MLB가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 ABS를 시범 운영한다. 사진은 2월27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ABS를 시범 운영하는 모습. AP뉴시스

MLB가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 ABS를 시범 운영한다. 사진은 2월27일 카멜백랜치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ABS를 시범 운영하는 모습. AP뉴시스




메이저리그(MLB)가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시범 운영한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은 16일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ABS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MLB가 추진 중인 ABS는 기계가 모든 투구를 판독하는 KBO리그의 시스템과 다르다.

선수가 심판 판정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ABS 시스템으로 판독한다. 선수는 자신의 헬멧을 두드려 챌린지를 신청할 수 있다.감독과 코치, 다른 선수는 판독 요청이 불가능하다. 판독 요청은 팀당 2차례씩 가능하며 성공하면 챌린지 기회를 차감하지 않는다.

MLB는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에서 ABS를 시범 운영했다. 그러나 빅리그 도입을 앞두고 선수 노조와 합의에 도달하지 못한 바 있다. 올해는 시범경기에서 ABS를 시범 운영했고, 챌린지 결과 52.2%의 판정이 번복됐다.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내년부터 ABS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MLB닷컴은 “사무국이 올해 하반기에 경쟁위원회를 열고 2026시즌 빅리그 ABS 도입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KBO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ABS를 도입해 불필요한 판정시비를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시즌부터는 기존의 스트라이크존을 하향 조정하면서 타고투저 현상이 다소 옅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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