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릴 홍콩과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뽑기 위한 공격적인 운영을 하면서 큰 폭의 로테이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의 새로운 조합도 기대 요소다. 7일 중국전에서 득점이 나오자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릴 홍콩과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뽑기 위한 공격적인 운영을 하면서 큰 폭의 로테이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의 새로운 조합도 기대 요소다. 7일 중국전에서 득점이 나오자 선수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릴 홍콩과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뽑기 위한 공격적인 운영을 하면서 큰 폭의 로테이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의 새로운 조합도 기대 요소다. 선수들이 홍콩전을 앞두고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릴 홍콩과 E-1 챔피언십 2차전에서 최대한 많은 득점을 뽑기 위한 공격적인 운영을 하면서 큰 폭의 로테이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비진의 새로운 조합도 기대 요소다. 선수들이 홍콩전을 앞두고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몸을 풀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산뜻한 출발을 알린 ‘홍명보호’가 홍콩을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한국 23위·홍콩 153위)으로 보나 객관적 전력으로 보나 한국의 압승이 예상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홍콩과 대회 2차전을 갖는다. 1차전에서 한국은 중국을 3-0으로 격파한 반면, 홍콩은 일본에 1-6으로 대패했다. 상대전적에선 한국이 22승5무2패로 압도한다.

풀리그 방식의 대회 특성상 다득점이 필요하다. 일본이 12일 중국전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 대표팀으로선 15일 한·일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많은 골을 뽑아야 한다.

지난해 9월 오만과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원정경기(3-1 승)에서 득점한 뒤 A매치 4경기 만에 골맛을 본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를 비롯한 킬러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대표팀은 주민규 외에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이호재(포항 스틸러스), 모재현(강원FC) 등 포워드 4명으로 대회를 소화한다.

수비진도 흥미롭다. 대표팀은 중국전에서 박진섭(전북 현대)을 중심으로 좌우에 김주성(FC서울), 박승욱(포항)을 배치한 스리백을 가동했다. 지난해 7월 출항한 ‘홍명보호’의 스리백 가동은 6월 쿠웨이트와 아시아 최종예선 홈경기(4-0 승) 막판 포백에서 짧게 전환한 이후 2번째이지만 경기 시작부터 중앙수비수 3명을 세운 건 처음이었다.

홍콩 공격진이 날카롭지 않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표팀은 스리백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 중국전에선 박진섭이 빌드업시 전진하거나 주변 센터백이 안쪽을 파고드는 패턴 플레이를 활용했는데, 홍콩전에선 라인을 높이 올려 공격에 무게를 싣는 테스트가 진행될 수 있다.

물론 홍콩전에서 모든 힘을 쏟아부을 필요는 없다. 큰 폭의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홍 감독은 대표팀 새 얼굴 12명 중 6명을 A매치에 데뷔시켰다. 공교롭게도 출전하지 않은 이들 대부분 수비수다.

왼쪽 풀백과 센터백을 모두 소화하는 조현택과 센터백 서명관(이상 울산 HD), 또 다른 중앙수비수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과 동명이인인 오른쪽 풀백 김태현(전북 현대), 변준수(광주FC) 홍콩전에서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윙어 정승원(서울) 역시 투입 가능성이 크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