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박동진은 지난달 2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인천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7라운드 경기 종료 후 인천 아벨 코치에게 욕설을 해 연맹으로부터 제재금 250만 원 징계를 받았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포 박동진은 지난달 2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인천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7라운드 경기 종료 후 인천 아벨 코치에게 욕설을 해 연맹으로부터 제재금 250만 원 징계를 받았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김포FC 박동진(31)이 경기 종료 후 상대를 향한 욕설로 제재금 250만 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0일 “제6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지난달 2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 경기 후 상대 코칭스태프에게 욕설을 한 박동진에게 제재금 25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김포가 1-0으로 앞선 후반 막판 인천 문지환이 헤더로 동점 골을 넣는 과정에서 김포 손정현이 문지환의 무릎에 태클을 가했다. 경기 종료 후 박동진은 인천 벤치를 다가가 문지환의 상태를 확인하려 했다. 하지만 아벨 로페스 인천 전술코치(스페인)가 “들어오지 말라”고 외치며 갈등이 심화됐다. 이 장면을 놓고 박동진과 아벨 코치의 주장이 엇갈렸다. 서로 자신은 욕설을 하지 않았고, 상대가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지난 주 양 구단으로부터 경위서와 참고 자료를 받아 검토했고, 아벨 코치의 말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맹 관계자는 “아벨 코치의 진술서와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통역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그가 박동진에게 욕설을 했다는 증거가 없었다. 박동진이 손가락으로 욕설을 한 게 확실하다고 판단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맹은 FC안양 유병훈 감독과 전북 현대 구단에도 각각 제재금 500만 원과 1000만 원을 부과했다. 유 감독은 지난달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 홈경기 종료 후 심판 판정에 대한 부정적인 언급을 한 게 징계 사유다. 전북은 지난달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 K리그1 19라운드 홈경기 막판 볼보이들이 경기장 내 대기볼을 이동시켜 2분동안 대기볼 없이 경기를 진행해 경기 규정을 위반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