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고승민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4출루 경기를 선보였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전 그렇게 생각 안 해요.”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25)은 당초 구단의 계획보다 하루 이른 2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달 초 옆구리 근육을 다친 그는 부상을 떨쳐낸 뒤, 퓨처스(2군)리그에서 한 경기만 소화하고 콜업됐다.
당초 그를 24일 경기에 앞서 콜업하려던 김태형 롯데 감독은 “(고)승민이가 빨리 (1군에) 와서 쳐줘야 할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23일 말소된 전민재, 박찬형을 비롯해 나승엽 등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타자가 적지 않았던 탓이다.
더구나 롯데가 18일 후반기 첫 경기로 치러진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4경기에서 3패(1승)를 떠안은 데에는 타선의 응집력이 모자란 영향이 작지 않았다.
2위 LG와 1경기 차로 전반기를 마친 롯데는 23일 경기 전까지 4위 KIA 타이거즈와 0.5경기 차로 더 가까워져 있었다.
롯데로선 후반기 저조한 출발 탓에 지금의 상황을 위기로 볼 여지도 있었다.
하지만 고승민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콜업된 게 팀이 그만큼 위기에 놓였다는 의미일 수 있지 않으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 “3위를 달리고 있지 않은가. 잘하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어쩌면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소화가 충분치 않았을 수 있지만, 고승민은 “한 경기밖에 안 치러서 잘은 몰라도 내 타격 타이밍이나 히팅 포인트는 좋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롯데 고승민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 도중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그는 이날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결승타를 포함한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끊은 롯데는 시즌 49승3무42패를 마크하며 3위를 굳건히 했다.
KIA와 격차는 0.5경기에서 1.5경기로 벌어졌고, 롯데로선 다시 선두권을 추격할 힘이 생겼다.
롯데가 고승민의 복귀를 간절히 바란 이유가 23일 경기로 충분히 드러난 것이다.
고승민은 전반기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에도 주 포지션인 2루는 물론, 1루와 외야에까지도 나서며 팀을 지탱했다.
지난해 롯데의 주축 선수로 발돋움한 ‘윤나고황’(윤동희·나승엽·고승민·황성빈) 중에는 윤동희(허벅지), 나승엽(눈), 황성빈(손가락)이 잇달아 전열을 이탈한 바 있다.
고승민은 이때 타석에서도 3할 안팎의 타율을 유지하며 동료들의 빈자리를 최소화할 수 있게 노력했다.
고승민의 복귀로 ‘윤나고황’의 완전체를 이루게 된 롯데는 다시 한번 상위권에 도전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는 “이제 부상 선수들이 모두 돌아왔으니 나도 내 자리에서 잘 하면 우린 더 올라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승민은 후반기 레이스를 위해선 순위에 대한 생각을 가능한 하지 않는 게 경기력에는 보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린 순위에는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 ‘오늘 이기자’는 게 지금 우리 선수들의 생각이다. 그렇게만 되면 순위는 알아서 따라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음 편히, 재미있게, 즐기며 야구하다 보면 순위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고척|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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