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래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 ‘속도’… 법 개정에 발맞춘 전략 마련

●국가도시공원 면적 요건 완화… “소래, 수도권 대표 명품공원으로 도약할 것”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소래 일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소래 일원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최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지난 7월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이번 개정안은 국가도시공원 지정 요건 중 하나인 면적 기준을 기존 300만㎡에서 100만㎡로 완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며, 향후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시행을 앞두고 국토교통부의 하위법령 개정과 지침 마련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의 국가도시공원 신청이 가능해지며, 인천시는 소래 국가도시공원 지정 추진에 한층 유리한 환경을 갖추게 됐다.

인천시는 이미 지난 2021년부터 소래 지역의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2023년에는 ‘소래 가치 찾기’ 포럼과 대시민 토론회를 통해 기본 구상을 수립했고, 2024년에는 ‘인천공원페스타’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공감대를 넓혀왔다.

시는 소래 일대의 기존 공원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통합형 도시공원 조성을 목표로, 관련 도시관리계획(공원) 및 공원조성계획 수립, 도시공원위원회 심의 등 행정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소래염전 국가도시공원 조성계획 용역은 기존 도시관리계획 예산을 일부 활용하는 방식 등으로 효율성과 체계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검토 중이다. 인천시는 국가도시공원 지정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법 개정이라는 전환점을 계기로, 소래 일원을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정 이후에는 국비 확보를 비롯한 실질적 지원을 통해 소래를 수도권과 서해안을 대표하는 세계적 명품 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