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강창희 조직위원장이 함께 라인루르 조직위로부터 대회기를 공식 인수했다. 사진제공|충남도

특히, 이 자리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강창희 조직위원장이 함께 라인루르 조직위로부터 대회기를 공식 인수했다. 사진제공|충남도



충청권 4개 시도가 함께 준비하는 ‘2027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27일(현지시각) 독일 뒤스부르크 노드 환경공원에서 열린 ‘2025 라인루르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차기 개최지로서의 첫 행보를 알렸다. 이날 폐회식에서는 각국 국기 입장과 함께 조직위원장 및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의 폐회사가 진행됐으며, 대회기 이양식과 공연, 성화 소화 등이 이어졌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지사를 비롯해 이장우 대전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강창희 조직위원장이 함께 라인루르 조직위로부터 대회기를 공식 인수했다. 이는 ‘2027 충청 대회’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으로 기록됐다.

김태흠 지사는 “2027년 충청 대회는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1만 5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축제”라며, “최첨단 경기 시설과 운영 시스템은 물론 관광 인프라 정비에도 최선을 다해 손님맞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2027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는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간 충남을 포함한 충청권 4개 시·도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는 2003년 대구, 2015년 광주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이며, 동계까지 포함하면 네 번째다.

충남도는 대회 준비를 위해 총 985억 원을 투입, 내포신도시에 국제테니스장을 신설하고, 총 10개 경기장을 개보수하고 있다. 충남에서는 배구(천안·아산·예산), 수구(아산), 테니스(내포), 비치발리볼(보령), 골프(천안) 등 5개 종목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라인루르 유니버시아드는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12일간 독일 6개 도시에서 열렸으며, 150개국에서 85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13개 종목에 311명의 선수단(이 중 충남 출신 8명)을 파견해 금메달 21개, 은 9개, 동 27개 등 총 57개 메달로 종합 4위를 기록했다.

폐회식이 열린 뒤스부르크 환경공원은 과거 제철소를 재생한 유럽 도시재생의 대표 성공 사례로, 공연장과 전시장, 산책로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으며, 유럽 야경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