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미치 화이트. 스포츠동아DB

SSG 미치 화이트. 스포츠동아DB


“한 턴을 거를 것 같네요.”

SSG 랜더스는 5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외국인투수 미치 화이트(31)를 제외했다. 한유섬과 현원회가 새롭게 1군에 등록됐고, 투수진에서는 추가 보강이 없었다.

화이트는 올 시즌 17경기(92.1이닝)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ERA) 2.83의 성적을 거뒀다. 팀 동료 드류 앤더슨과 함께 SSG의 막강 외인 원투펀치로 활약하며 팀 중위권 싸움에 큰 힘을 보탰다.

화이트는 지난 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화이트는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양의지를 상대하다 직선타를 오른 팔꿈치에 맞았다. 화이트는 즉각 마운드를 내려갔고, 전영준이 화이트의 빈 자리를 메웠다.

SSG 코칭스태프는 5일까지 화이트의 몸 상태를 지켜 본 뒤 다음 등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다. 이 감독은 5일 삼성전을 앞두고 “오늘(5일)까지 확인을 해봤는데, 통증이 조금 남아 있고, (팔에)힘이 안 들어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아예 1군 엔트리에서 빼기로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의 엔트리 말소다. 선발등판은 한 턴을 거를 것 같다. 이후엔 괜찮아질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2일에 선발등판한 화이트의 다음 등판 예정일은 8일이었다. SSG는 8~10일에 사직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이 예정돼 있는데, 화이트의 이탈로 주말 3연전에 대체 선발을 2명이나 써야하는 상황에 놓였다. SSG는 지난 3일 잠실 두산전에 이미 대체 선발로 최민준을 내세운 바 있다.

이 감독은 “8~9일 롯데전 선발이 비어 있는데, 누구를 쓸지 고민이다. 송영진이 3일 경기에서 괜찮더라. 9일 경기에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한다.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