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 주최한 ‘2025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과실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천 수도산와이너리의 크라테드라이. 사진제공 ㅣ 김천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 주최한 ‘2025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과실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천 수도산와이너리의 크라테드라이. 사진제공 ㅣ 김천시



김천시의 대표 와이너리인 수도산와이너리(대표 백승현)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공동 주최한 ‘2025년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에서 과실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성과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품질 전통주 생산의 우수성을 다시금 입증한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는 우리술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정부 주관 전통주 경연대회로,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행사다. 특히 올해 품평회는 6월 23일부터 7월 25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으며, 전국 246개 양조장에서 출품한 총 402개 제품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심사에는 주류 전문가 42인과 국민 평가단 240인 등 총 282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참여했으며, 제품의 맛, 향, 색, 기술력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김천시 수도산와이너리의 대표 제품인 ‘크라테 드라이(Crate Dry)’가 과실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크라테 드라이’는 해발 500m의 청정한 고지대에서 직접 재배한 산머루(100%)를 원료로 사용하며, 서리가 내릴 때까지 기다려 최고의 당도를 끌어올린 후 와인을 빚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와인은 도수 11.5%로, 오크통에서 최소 3년에서 최대 10년 이상 장기 숙성 과정을 거쳐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이미 수도산와이너리의 또 다른 제품인 ‘크라테 미디엄 드라이’는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어, 이번 최우수상 수상은 김천의 전통 과실주의 품질력을 다시금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다.

김천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창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특산물인 산머루를 활용한 가공식품 및 전통주 산업 육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의 청정 자연이 빚어낸 프리미엄 전통주가 전국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특화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정한열 소장 역시 “이번 수상은 단순한 경연대회 성과를 넘어, 김천 농산물의 우수성과 전통주 문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우리 전통주를 즐기고 사랑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천 ㅣ김현묵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김현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