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이혼 소식 전한 홍진경. 동아닷컴DB

22년 만에 이혼 소식 전한 홍진경. 동아닷컴DB



방송인 홍진경이 절친 정선희에게 직접 이혼 심경을 고백했다.

6일 유튜브 채널 ‘집 나간 정선희’에는 〈정선희의 30년 절친 홍진경, 언니 앞에서, 여기서 털어놓고 싶었던 절친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홍진경은 정선희에게 “난 언니한테 비밀이 없다. 뭐든지 제일 먼저 언니한테 얘기했다. 고민이 있거나 할 때도 항상 언니한테 전화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선희는 홍진경에게 “요즘은 괜찮아?”라고 물었고, 홍진경은 “괜찮다. (딸) 라엘이도 너무 잘 지내고 있고 라엘이 아빠랑도 잘 지내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 안타까운 건 왜 우리가 남이 되어서야 진짜 우정을 되찾은 게 안타깝다”라며 담담하게 이혼 심경을 드러냈다.


정선희는 “사실 알고 있었잖아. 몇 개월 전에 ‘이혼을 했어’라는 소식을 듣고…혼자 너무 걱정을 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에 홍진경은 “이런 이야기를 언제 해야하지? 아무 얘기 없이 흘러가도 되나. 속이는 것 같아서 마음 한 켠이 너무 무거웠다. 적절한 타이밍도 모르겠고, 어디서 얘길 해야할 지도 모르겠더라. 이런 말을 해야할 상황이 되면 선희 언니 앞에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홍진경의 이혼 소식은 한 매체의 단독 보도로 처음 알려졌으며, 소속사 측은 동아닷컴에 “이혼이 맞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해당 유튜브 영상은 이혼 소식 보도 전에 미리 촬영된 것으로, 홍진경이 직접 진심을 담아 밝히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진경은 2003년 5살 연상인 사업가와 결혼, 2010년 딸 라엘이를 얻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