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스포츠동아DB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 스포츠동아DB


추성훈이 야노 시호와 이혼 위기를 겪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5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추성훈은 아내와 상의 없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집안을 공개했다가 큰 파장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이날 MC 이상민은 “추성훈 씨가 틈만 나면 아내를 열받게 한다더라. 특히 허락 없이 집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고 운을 뗐다.

추성훈은 “방송과 달리 유튜브에서는 사람 사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내의 기분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허락을 안 받은 건 미안하지만 그땐 몰랐다. 아내가 울면서 전화가 왔을 때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해당 영상은 1000만 뷰를 넘기며 큰 화제를 모았지만 집 공개 이후 부부 사이에는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그는 “아내가 집에 들어오자마자 말도 안 하고 눈도 안 마주치면 ‘뭘 잘못했나’ 싶어진다. 그럴 때는 먼저 말을 꺼내면 더 위험하다”고 털어놨다.

사진제공ㅣ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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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테이저건을 맞는 체험까지 해 아내의 걱정을 샀다고. 추성훈은 “테이저건을 맞으면 어떤 기분일지 궁금해서 해봤다. 근육이 많으면 더 아프더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 탁재훈은 “집에 들어가는 게 테이저건보다 더 무서울 것 같다”고 농담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방송 말미 추성훈은 “결혼 생활이 쉽지만은 않지만 아내에 대한 사랑은 변함없다”며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