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토리 융복합 공연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국학진흥원

K-스토리 융복합 공연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 ㅣ 국학진흥원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 전국 14개 도시 순회 돌입
올해로 3년 차를 맞이한 K-스토리 융복합 공연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가 지난 8월 2일 강원 원주에서 첫 막을 올리며 11월 29일까지 총 28회에 걸친 전국 순회공연을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이 공동 기획한 것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이야기 기반의 창작 공연이다.

‘도란도란 이야기보따리’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전통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들려주는 공연으로, 2023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매년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창작 뮤지컬, 마술, 인형극, 그림자극, 라이브 음악극,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예술 장르가 어우러진 융복합 형식으로 구성돼 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올해 공연은 지난해 앙코르 무대를 새롭게 단장한 데 더해, 관객 참여형·국악·코믹 등 뮤지컬 장르를 세분화한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여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올해는 대도시 중심이었던 공연 지역을 중소도시로 확대, 문화적 혜택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공연은 1일 2회(오전 11시, 오후 2시) 60분간 3편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구성으로, 원주에 이어 김해, 남양주, 청주, 정읍, 김천, 울산, 서울, 양산, 구미, 천안, 여수, 부천, 화성 등 14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48개월 이상 어린이와 동반 가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티켓 예매는 카카오톡 ‘예매하기’를 통해 가능하며, 공연 포스터에 있는 QR코드 또는 사전예매 링크(https://pf.kakao.com/_fMJrn/110014557)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관람객에게는 특별한 기념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은 2009년부터 ‘이야기할머니 사업’을 통해 전국 유아교육기관에 이야기할머니를 파견, 옛이야기와 선현미담을 전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제1기 30명으로 출발한 이야기할머니는 현재 약 3,200명으로 확대되어 8,300여 개 기관에서 연간 50만여 명의 유아를 만나고 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