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비빔빙수부터 해남 고구마까지…라한호텔 여름 한정 메뉴 인기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라한호텔 전주의 ‘전주 비빔빙수’

여행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미식 경험을 호텔에서 만난다. 지역 특산물의 풍미를 살린 라한호텔의 이색 메뉴가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라한호텔은 경주, 전주, 포항, 울산, 목포 등 전국 주요 관광지에 위치해 지역 색을 살린 미식 콘텐츠를 선보이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계절 한정 메뉴부터 SNS 인증 열풍을 이끈 디저트까지, 호텔에 머무는 시간이 곧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되고 있다.

라한호텔 전주가 선보인 ‘전주 비빔빙수’는 전주비빔밥을 디저트 콘셉트로 재해석한 여름 한정 메뉴다. 고급 놋그릇에 수박, 망고, 키위 등 신선한 과일을 푸짐하게 올려 한정식 반상차림처럼 구성했다. 호텔 내 카페&라운지 ‘하녹당’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메뉴는 비주얼부터 이색적이어서 SNS 인증샷이 이어졌고, 현재까지도 연일 조기 품절을 기록 중이다. 해당 메뉴는 9월 30일까지 판매된다.

라한호텔 측은 “디저트 하나도 지역만의 개성을 담아내는 것이 미식 여행의 재미를 더한다”며 “전주만의 전통미와 현대 감각을 결합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는 영암 황토토마토와 해남 고구마를 활용한 야식 3종을 2023년부터 선보이고 있다. 제철 식재료의 풍미를 살린 ▲해남 고구마&야채튀김과 국물 떡볶이 ▲해남 고구마튀김을 곁들인 모듬 소시지 ▲영암 황토토마토로 만든 마르게리따 피자는 호텔 투숙객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며 2025년 상반기 야식 메뉴 매출이 전년 대비 140% 증가했다.

고소하고 달콤한 고구마 튀김과 상큼한 토마토를 활용한 마르게리따 피자는 오션뷰 객실에서 맥주와 함께 즐기기 좋은 메뉴로 평가받고 있다.

라한호텔 관계자는 “밥 한 끼, 디저트 하나도 여행의 중요한 기억이 된다”며 “앞으로도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를 통해 로컬 미식 여행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