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청 전경. 사진제공 ㅣ 울릉군

울릉군청 전경. 사진제공 ㅣ 울릉군




‘비계삼겹살·택시 바가지’ 논란 속 관광 이미지 회복 총력
최근 울릉도를 방문한 한 유튜버가 공개한 ‘비계삼겹살’ 및 ‘택시 바가지 요금’ 관련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로 인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지역 관광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울릉군이 관광 신뢰 회복을 위한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울릉군은 8월 5일 오후 5시 40분, 저동항 일원에서 ‘관광 수용 태세 개선 캠페인’을 열고 관광 이미지 제고와 올바른 관광문화 조성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 캠페인에는 남한권 울릉군수를 비롯해 군청 관계자, 울릉군의회 의장 및 의원, 경찰서, 해양경찰서, 관광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해 민·관이 함께 지역 관광 개선을 위한 실천에 나섰다.

이날 캠페인에서 울릉군은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단기간의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실천과 변화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광객들에게 다시 신뢰받는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밝혔다. 군은 지역 주민과 관광업계가 함께하는 자정 노력의 일환으로 △관광 종사자 대상 정기 교육 강화 △관광 민원 대응 시스템 정비 △현장 점검 확대 실시 △불법 영업 행위 집중 단속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만족도 높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품질 향상, 가격 투명화, 친절 문화 확산 등을 위한 장기적인 제도 개선도 병행할 예정이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의 진심을 믿고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다시 한 번 관광환경 전반을 돌아보고 개선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울릉군은 더욱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행정을 통해 관광객에게 신뢰받는 울릉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울릉군은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한 지역 관광 신뢰 회복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족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울릉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