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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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투타 겸업의 위엄이란 이런 것. 자신의 4번째 최우수선수(MVP)를 향해 질주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FWAR 1위로 올라 섰다.

LA 다저스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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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타니는 LA 다저스의 선발투수이자 1번 타자로 나서 4이닝 1실점 8탈삼진과 39호 홈런을 기록했다. 투타에서 모두 최고의 모습을 보인 것.

특히 오타니는 이날 100마일이 넘는 공을 무려 6개나 던졌다. 최고 구속은 101.1마일(약 162.7km). 반올림해 100마일을 기록한 공도 7개에 달한다.

이는 지난달 3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3이닝 5피안타 2실점 부진을 완벽하게 만회한 것. 오타니의 투수 재활이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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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놀라운 점은 오타니가 3회 1실점 이후 곧바로 3회 공격에서 자신의 홈런으로 역전을 만들었다는 것. 오직 오타니만이 할 수 있는 야구다.

이에 오타니는 이날까지 투수로 시즌 8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37과 탈삼진 25개를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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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자로는 113경기에서 타율 0.276와 39홈런 75타점 106득점 122안타, 출루율 0.381 OPS 0.987 등으로 3년 연속 40홈런에 1개만을 남겼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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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하루를 보낸 오타니의 FWAR은 투수 0.8과 타자 5.1로 상승했다. 이에 도합 5.9로 피트 크로우-암스트롱(5.7)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선두로 올라 섰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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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오직 오타니만이 할 수 있는 투타 겸업의 위엄. 이제 오타니는 3년 연속이자 자신의 4번째 MVP 수상을 향해 직진할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