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 페르민-메이슨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레디 페르민-메이슨 밀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매드맨’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의 도박이 성공할까. 대대적인 트레이드로 전력을 보강한 샌디에이고가 지구 선두 LA 다저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샌디에이고는 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64승 51패 승률 0.557을 기록 중이다. 이는 66승 49패 승률 0.574의 LA 다저스에 이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최근 10경기에서 8승 2패 상승세를 타며, 5승 5패의 LA 다저스와의 격차를 2경기까지 줄이는데 성공한 것. 3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6경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어슬레틱스의 트레이드. 사진=MLB 네트워크 SNS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어슬레틱스의 트레이드. 사진=MLB 네트워크 SNS

또 샌디에이고는 현재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4위 신시내티 레즈와의 격차는 3경기. 점점 포스트시즌 진출을 굳혀가는 모양새다.

메이저리그는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와 달리 지구 1위 팀이 갖는 메리트가 크지 않다. 하지만 샌디에이고가 지구 1위에 등극할 경우, 이는 큰 상징성을 갖는다.

샌디에이고가 마지막으로 지구 1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06년. 무려 19년 전의 일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샌디에이고 좌익수로 나선 선수가 데이브 로버츠.

특히 LA 다저스는 지난 2013년 현 구단 체제를 확립한 뒤, 단 한 차례만 지구 우승을 내준 강팀. 2021년 샌프란시스코에 1경기 차 뒤져 2위에 머물렀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디에이고는 지난 1일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무려 5건의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선수 7명을 영입하는 대가로 내준 유망주는 무려 13명.

가장 큰 주목을 받은 트레이드는 어슬레틱스로부터 메이슨 밀러를 영입한 것. 이에 샌디에이고 구원진은 리그 최강으로 평가되고 있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선발 마운드에 큰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마이클 킹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에 샌디에이고의 대역전극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것.

프렐러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팀 내 최고 유망주인 레오 데 브리스까지 내주는 모험을 했다. 분명 이번 해에 올인한 것.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프렐러 단장의 도박이 성공으로 끝나기 위해서는 최소한 지구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샌디에이고가 2경기 차를 극복하고 지구 선두에 오를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