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가 운영한 청소년 디지털 과의존 예방·치유 프로그램 ‘미디어 없이 떠나는 캠프(미디없캠) 시즌3’ 참가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달서구

대구 달서구가 운영한 청소년 디지털 과의존 예방·치유 프로그램 ‘미디어 없이 떠나는 캠프(미디없캠) 시즌3’ 참가자들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달서구



대구 달서구(구청장 이태훈)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2박 3일간 대구청소년수련원에서 청소년 디지털 과의존 예방·치유 프로그램 ‘미디어 없이 떠나는 캠프(미디없캠) 시즌3’를 운영했다.

달서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관한 이번 캠프는 참가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등 미디어 기기 사용을 전면 중단한 상태에서 다양한 신체활동과 공동체 프로그램을 통해 긍정적 정서와 자율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미디어 성교육과 디지털 사용 조절 교육을 병행해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을 도왔다.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자녀의 올바른 미디어 사용 지도’ 교육도 진행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디지털 역기능을 인식하고 가정 내 소통 문화를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미디없캠’은 2022년 달서구청소년정책제안대회에서 청소년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로 시작해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으며, 매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단순히 기기 사용을 제한하는 것을 넘어, 청소년이 스스로 자율성을 키우고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가 크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디지털 시대일수록 청소년에게는 기술 활용 능력뿐 아니라 자기 조절과 정서적 안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스스로의 삶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예방·치유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