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투수 콜어빈이 12일 잠실 NC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5안타 1홈런 7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째 승리가 없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외국인투수 콜어빈이 12일 잠실 NC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동안 104구를 던지며 5안타 1홈런 7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째 승리가 없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콜 어빈(31)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콜어빈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4.1이닝 동안 5안타 1홈런 7볼넷 7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돼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콜어빈은 직전 2차례 등판에서 11.2이닝 동안 볼넷 2개만을 내줬다. 비록 승리 없이 1패만 떠안았지만,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콜어빈의 변화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최고구속 149㎞의 직구(50개)와 슬라이더(30개), 스위퍼(13개), 체인지업(7개), 싱커(3개), 커브(1개) 등을 섞어 104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이 55.8%(58구)에 불과했다.

1회초에만 무려 36구를 던졌다. 시작부터 김주원, 최원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어려움을 겪었고, 1사 2·3루서 맷 데이비슨에게 3점홈런(22호)을 얻어맞았다. 이후에도 이우성, 김휘집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김형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안타 하나만 내주고 막아냈지만, 3회초 2아웃을 잘 잡고 또 다시 박건우, 이우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김휘집을 헛스윙 삼진으로 엮어내며 이닝을 마쳤지만, 4회초 또 다시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볼넷을 내주고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4회초 2사 후에는 최원준, 박민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좌익수 김민석~3루수 박준순~포수 양의지로 이어진 원활한 중계플레이 덕분에 2루 주자 김형준을 홈에서 태그아웃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마쳤다.

5회초에는 1사 후 박건우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맞고 이영하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영하가 승계주자를 홈에 불러들이지 않고 이닝을 마친 덕에 콜어빈의 실점이 더 늘어나진 않았다. 콜어빈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4.06에서 4.15(110.2이닝 51자책점)로 나빠졌다.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잠실|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