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20일 개최한 ‘2025년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했다(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20일 개최한 ‘2025년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했다(강원도청 전경). 사진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는 기획재정부가 지난 20일 개최한 ‘2025년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내 공사 발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국비사업 총사업비가 15% 이상 증가했을 때 기재부가 증액 규모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제2경춘국도 사업은 지난해 9월 재검토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재검토로 총사업비는 기존 1조 2,863억 원에서 1조 8,987억 원으로 6,125억 원(47.6%) 증액됐다. 물가 상승분 반영과 함께 노선 조정, 입체교차로 설치, 차로 폭 확대 등이 가능해져 사업 추진에 본격적인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사업 완료 후 기존 40여 개 신호등과 평면교차로로 정체를 겪던 구간이 전 구간 입체교차로로 개선돼, 경기도 남양주 화도에서 강원 춘천 서면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60분에서 25분 이내로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도로 폭이 기존 차로당 3.25m에서 3.5m로 확대되어 주행 안전성과 편의성이 높아지고, 서울양양고속도로의 교통 체증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태 도지사는 중앙부처와 국회를 방문해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고,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추진 노력을 이어왔다.

허영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총사업비 현실적 조정을 통해 내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해졌다”며 “춘천을 비롯한 영서북부권의 수도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기호 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을)도 “강원도민과 함께 노력한 성과”라며, “제2경춘국도와 연계한 접경지역 도로망 구축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도지사는 “총사업비가 거의 50% 가까이 증액됐다”며, “앞으로 6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며, 도에서 추진하는 3개 구간은 지역 건설사가 참여토록 할 것”이라며 2026년 상반기 착공 계획을 밝혔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