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역대 최고 APEC 준비”…언론인 초청 설명회

21일 경주 보문단지내 힐튼호텔에서 열린 언론인 초청 APEC 준비상황 설명회에서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주요기반 시설, 문화 프로그램, 숙박, 수송, 의료 등 전반적인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ㅣ경북도

정상회의장·만찬장 공정률 63%…주요 기반시설 9월 중 완공해 한 달간 예행 연습
김학홍 행정부지사 “역사에 기억되는 경북 경주 APEC 되도록 최선 준비”

경상북도가 오는 10월 말 경주의 2025 아사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앞두고 경주시와 함께 21일 언론인 1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준비 상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성공적인 APEC 개최 분위기 조성과 언론인들의 준비 현장 확인으로 경주 APEC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마련됐다.

언론인들은 경주 힐튼호텔에서 가진 주최측의 준비 상황 브리핑을 시작으로 주요 인프라 조성 현장과 정상급 숙소인 PRS를 방문했다.

준비 상황 설명은 김학홍 행정부지사가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김 부지사에 따르면 정상회의장,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모든 APEC 주요 기반 시설은 9월 중 완공되고 한 달여간 예행연습을 한다.

주요 기반시설 공정률을 보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 조성 중인 정상회의장은 63%, HICO 야외부지에 조성 중인 국제미디어센터는 74%, 국립경주박물관 마당에 조성중인 만찬장은 63%, 엑스포공원 광장에 조성중인 경제 전시장은 75%, 35개 PRS는 85%의 공정률을 각각 보이고 있다.

김해공항과 경주역 등 수송 거점과 참가 숙소는 27개 노선에 1시간 간격, 관내에서는 30분 단위로 셔틀버를 운행한다. 서울~경주간 KTX, SRT가 증설되고 인천~김해공항 간 내항기 증편으로 참가자들의 이동을 돕는다.

24개 협력 병원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심장, 뇌혈관, 중증외상 분야 전담 의료진 7명을 구성하는 한편, 경북대병원을 APEC 의료지원 핵심파트너 수탁기관으로 지정해 150병상을 확보했다. 행사장과 가까운 동국대경주병원은 응급의료센터 확장과 APEC 전용 병동 조성 공사와 함께 첨단 의료 장비 도입이 추진 중이다. 보문단지 내 현장진료소 3곳에는 의료봉사 지원자 511명으로 대응체계를 갖춘다.

한국 문화의 진수를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준비되고 있다. 경북도 주관으로 한복패션쇼, 보문멀티미디어쇼, K-POP 공연 등 3대 빅이벤트 외에도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17개 광역 대표와 경북도 지정 무형유산 초청 공연도 계획중이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5한(한복, 한식, 한지, 한글, 한옥)의 중심지 경북, 경주를 다시 찾는 곳으로 만들어 경주 보문단지에서부터 제2의 한류를 일으킨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경제 전시장은 대한민국 산업역사관, 첨단미래산업관, 경북강소기업관, 5한 하우스 등 5개 콘텐츠로 구성된다. 도내 첨단산업 관련 26개 기업의 기술과 상품을 선보이고 국내 대표 대기업 4곳의 K-테크 쇼케이스로 대한민국 경제를 세계에 알린다. 이밖에 기업설명회와 상담회를 위한 K-라운지, 경북 투자포럼, 대한민국 산업화 시찰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세일즈 경북의 장을 만든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민들은 APEC 준비를 위해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며 “친절･미소･청결로 대표되는 케이 미소 시티(K-MISO CITY) 프로젝트로 경주를 글로벌 10대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APEC 성공개최를 위한 기반 시설 준비는 이제 마무리 단계이며 세부 프로그램도 준비를 마치고 있다”며 “역사에 두고두고 기억되는 경북 경주 APEC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안동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