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의 원전 H.O.T. 23일 ‘뉴스룸’에 완전체 등장

‘1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 에이치오티가 6년 만에 완전체로 뭉쳐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에이치오티는 최근 글로벌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모티프가 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사진출처｜토니안 인스타그램

글로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속 남성 그룹 사자보이즈의 ‘진짜 조상’이 돌아온다. 1세대 아이돌 그룹 에이치오티(H.O.T.)다.

지난 2019년 단독 콘서트 이후 6년 만에 완전체로 다시 무대에 오르는 이들에 팬심은 물론, 업계 안팎도 술렁이고 있다.

에이치오티가 9월 6일과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터 음악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이번 무대는 60분 동안 단독 콘서트급으로 펼쳐진다. 강타·토니안·문희준·장우혁·이재원 등 완전체로 각자 솔로 곡을 포함해 모두 13곡을 선보인다. 콘서트 마지막 날인 9월 7일은 에이치오티의 데뷔 29주년이기도 하다.

주최사인 한터글로벌은 “공연장 대관 등 콘서트 개최 자체를 이들의 데뷔 일에 맞췄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에 맞물려 ‘케데헌’ 연출을 맡은 매기 강 감독의 발언도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기 강 감독은 최근 캐나다 소재 CBC 방송의 유명 토크 프로그램에 출연해 “해마다 여름이면 한국을 여행하며 케이팝과 아이돌 문화에 흠뻑 빠졌다. 당시 내 방 벽은 ‘에이치오티 포스터’로 도배돼 있었다”고 털어 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팬덤 사이에선 ‘케데헌’ 속 남성 그룹 사자보이즈의 ‘원전’이 케이(K)팝 아이돌계 레전드 에이치오티라는 강력한 근거로 삼으며 과거 영상 다시 보기 등 재조명에 한창이기도 하다.

9월 컴백 공연을 앞둔 이들은 23일 ‘뉴스룸’ 출연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에이치오티는 6년 만에 다시 뭉치게 된 배경, 무대 준비 과정 등을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케이팝사에 한 페이지를 장식한 에이치오티는 최정점을 구가하던 지난 2001년 해체, 큰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그 후 2018년 MBC ‘무한도전-토토가3’ 프로젝트를 통해 재결합에 성공, 큰 반향을 일으켰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