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가 24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옥스퍼드와 2025~2026시즌 EFL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40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원을 장악한 덕분에  팀도 1-0으로 이겼다. 사진출처│버밍엄 시티 인스타그램

백승호가 24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옥스퍼드와 2025~2026시즌 EFL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40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원을 장악한 덕분에  팀도 1-0으로 이겼다. 사진출처│버밍엄 시티 인스타그램



백승호(28·버밍엄 시티)가 시즌 마수걸이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백승호는 24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옥스퍼드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EFL)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40분 결승골을 터트리며 버밍엄에 1-0 승리와 개막 3경기 무패(2승1무)에 앞장섰다.

버밍엄의 주축 미드필더다운 활약이었다. 이날 4-4-2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그는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중원을 장악했다. 전반 5분과 32분에 각각 옥스퍼드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날카로운 슛을 날리는 등 몸놀림이 가벼워보였다. 상대 골문을 줄곧 두드린 덕분에 전반 40분 에단 레이어드의 컷백을 받아 오른발 땅볼 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버밍엄은 공 점유율(66%), 패스 성공률(88%), 결정적 기회(3개) 모두 옥스퍼드(34%·71%·0개)를 압도하며 승점 3을 거머쥐었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이날 백승호에게 평점 8.2점을 부여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양팀 선수 30명 중 레이어드(8.4점)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패스 성공률 89%, 기회 창출 2회, 공 경합 성공률 45.45% 등 주요 지표도 인상적이었다.

백승호에게 이날 골은 477일만에 EFL에서 맛본 득점이었다. 그는 2024년 2월 4일 버밍엄에 입단해 그해 5월 4일 노리치시티전(1-0 승)에서 EFL 첫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후 EFL에서 골맛을 보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버밍엄이 2023~2024시즌 EFL 22위에 그쳐 리그1(3부)으로 강등됐기 때문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 3부리그에서 뛰는건 부담이었지만 백승호는 리그1에서 팀의 EFL 복귀에 앞장섰다. 2024~2025시즌 리그1에서 41경기 1골·3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버밍엄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달 20일엔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가 선정한 2024~2025시즌 리그1 ‘올해의 팀’ 미드필더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지금같은 활약을 이어가면 유럽무대에서 롱런과 소속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따른 EPL 도전에 가까워질 수 있다.

백승호가 24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옥스퍼드와 2025~2026시즌 EFL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40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원을 장악한 덕분에  팀도 1-0으로 이겼다. 사진출처│버밍엄 시티 인스타그램

백승호가 24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앤드류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옥스퍼드와 2025~2026시즌 EFL 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전반 40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중원을 장악한 덕분에  팀도 1-0으로 이겼다. 사진출처│버밍엄 시티 인스타그램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