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라호텔] 어덜트 풀 쁘띠 카바나

[제주신라호텔] 어덜트 풀 쁘띠 카바나



[제주신라호텔] 풀 & 북카페

[제주신라호텔] 풀 & 북카페


제주신라호텔이 가을을 맞아 내놓은 새로운 아이템은 바로 ‘풀 & 북카페’다. 이름부터 낯설다. 수영장과 책방이 한 공간에 들어섰다는 얘기인데, 이쯤 되면 호캉스가 아니라 북캉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9월부터 11월까지 호텔 야외 수영장 ‘어덜트풀(Adult Pool)’에서 운영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풀사이드에서 선베드를 차지하고 책을 읽다, 지루하면 풍덩 들어가 수영을 즐기는 콘셉트다. 하지만 진짜 하이라이트는 따로 있다. 바로 ‘워터프루프 도서’다.

책이 물에 젖을까봐 노심초사할 필요가 없다. 광산이나 채석장에서 나온 자투리 돌을 재활용한 ‘미네랄 페이퍼’로 제작돼 물에 닿아도 끄떡없다. 이 종이의 별명은 ‘돌 종이’, 친환경과 실용성을 동시에 잡은 선택이다. 시, 소설, 에세이 등 문학 장르 8종이 준비돼 있어 취향 따라 골라 읽을 수 있다.

여기에 쁘띠 카바나 2시간 이용권, 커피 칵테일과 다과까지 제공된다. 단순히 책만 읽는 게 아니라 호텔식 여유를 풀코스로 경험할 수 있는 셈이다. 수영장 한쪽에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바람과 물소리까지 책의 BGM이 된다.

제주신라호텔은 이번 ‘풀 & 북카페’ 콘셉트를 객실 패키지에도 담았다. ‘풀 & 북카페 패키지’에는 1박 숙박, 2인 조식 또는 중식, 그리고 북카페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기간은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이른바, 숙박+식사+책+풀까지 풀세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