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가운데)의 미팅 이후 선수단은 각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가운데)의 미팅 이후 선수단은 각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49)의 한마디가 팀을 일깨웠다.

삼성은 8월 승률 2위(15승1무11패)를 기록했다. 5연속 위닝시리즈로 한 달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 중에는 시리즈 싹쓸이 승리도 2번이 포함돼 있었다.

8월 중순까지만 해도 삼성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치고 나서야 할 후반기 5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바닥까지 가라앉았다. 리그 8위까지 처지며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졌다.
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의 미팅 이후 선수단은 각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의 미팅 이후 선수단은 각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하지만 삼성은 저력을 선보였다. 지난달 15일부터 31일까지 15경기에서 12승1무2패를 기록하며 승률 0.858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리그 선두 LG 트윈스(10승1무4패)의 승률 0.714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상승 기류에 오른 삼성은 어느덧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3위 SSG 랜더스와는 승률 1리 차이로 지금의 순위 그 이상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오른쪽 끝)의 미팅 이후 선수단은 각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오른쪽 끝)의 미팅 이후 선수단은 각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가장 큰 변화를 이끈 건 박 감독의 미팅이었다. 그는 지난달 15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와 주말 3연전을 앞두고 강민호(40)와 구자욱(32) 등 중고참을 불렀다. 

박 감독은 이 자리에서 베테랑들에게 “삼성 팬들이 정말 열정적인데, 그 응원에 보답하는 경기를 펼치자. 또 성적보다는 한 경기씩 이해할 수 있는 경기를 하자”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감독 눈치 보지 마라. 재밌고, 파이팅 있게 플레이하자”는 말로 침울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의 미팅 이후 선수단은 각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의 미팅 이후 선수단은 각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선수단은 즉각 박 감독의 메시지에 반응했다. 어린 선수들부터 중고참까지 덕아웃에서 밝은 표정으로 의기투합하며 상승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팀 평균자책점(ERA) 3.03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팀 타율은 0.288로 SSG와 공동 2위다.
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의 미팅 이후 선수단은 각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의 미팅 이후 선수단은 각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투수 파트에서는 마무리투수 김재윤(35)이 빼어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야수에서는 구자욱, 김성윤(27), 김영웅(22)이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 감독은 “미팅 이후 선배들이 솔선수범해 움직이고, 후배들도 잘 따라오다 보니 분위기가 살아났다. 덕분에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며 만족한 듯 미소를 보였다. 
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의 미팅 이후 선수단은 각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은 지난달 15일부터 승률 1위를 기록하며 8월을 마무리했다. 박진만 감독의 미팅 이후 선수단은 각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