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윙포워드 양현준이 버밍엄 이적을 추진한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1일(한국시간) 기본 이적료 300만 파운드의 조건으로 양팀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P뉴시스

셀틱 윙포워드 양현준이 버밍엄 이적을 추진한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둔 1일(한국시간) 기본 이적료 300만 파운드의 조건으로 양팀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P뉴시스




셀틱(스코틀랜드) 윙포워드 양현준(23)이 잉글랜드 챔피언십(EFL·2부) 버밍엄 시티 이적을 추진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양현준이 버밍엄으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이적료는 300만 파운드(약 57억 원)다”고 보도했다. 이어 “기본 이적료 300만 파운드 외에 옵션 등 추가 비용이 붙을 예정이다. 셀틱과 버밍엄은 세부 조건에 거의 합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양현준은 2023년 1월 강원FC에서 셀틱으로 이적해 유럽진출의 꿈을 이뤘다. 2023~2024시즌 31경기 1골·3도움, 2024~2025시즌 36경기 6골·6도움을 기록하며 스코틀랜드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지난 2시즌동안 주로 조커로 투입된 반면, 이번 시즌부터는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신임 하에 주전 자리를 꿰차며 출전시간을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됐다. 이번 시즌은 아직 초반이지만 벌써 5경기에 출전하며 탄탄한 입지를 자랑했다.

양현준의 잠재력을 버밍엄이 주목했다. 버밍엄은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28)의 소속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이번 시즌 EFL에서 2승1무1패, 승점 7로 중위권에 머물러 있다. 4경기에서 4골에 그치는 등 화력이 아쉬웠던 탓에 여름이적시장 내내 윙포워드 보강에 나섰다. 그러던 중 크리스 데이비스 버밍엄 감독의 레이더망에 양현준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풋볼리그월드’는 “데이비스 감독은 최근 구단에 윙포워드 2명을 보강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는 양현준의 기량에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제 셀틱의 최종 승인만 남았다”고 밝혔다.

관건은 여름이적시장 마감까지 남은 시간이다. 보도가 나온 시점부터 마감까지 남은 시간이 7시간에 불과했다. 이에 양현준은 이적이 확정될 것을 염두에 두고 버밍엄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