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길 주문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길 주문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 “예산은 정치 아닌 행정 실력의 결과” 강조
경상북도가 2026년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4일 도청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에서 각 실·국장들에게 기획재정부와 국회 상임위원회를 상대로 한 적극적 대응을 지시하며 “예산은 결국 누가 더 잘 준비하고, 성실하게 설명하며, 끝까지 끈질기게 설득했는가에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예산은 정치가 아니라 행정 실력의 결과”라며 “정기국회를 앞두고 국비 반영의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경북도에 꼭 필요한 사업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이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특히 국회 예산결산심사 과정과 관련해 “여야를 가리지 말고 상임위원들과 긴밀히 접촉해 지역 현안 사업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설명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비 예산은 단순히 지역의 이익을 넘어,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과 직결된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켜야 한다”며 “경북이 추진하는 중장기 프로젝트는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서별 국비 확보 진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으며, 오는 10월 정부 예산안 제출 이후 본격화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활동에 대비해 부처, 국회, 관계기관과의 협력망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국가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각 지자체는 한정된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북도는 지역균형발전, 미래 신산업 육성, SOC 확충 등 굵직한 현안 사업들이 걸려 있는 만큼, 이번 국비 확보 성패가 향후 도정의 성과를 좌우할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경북도의 요구는 단순한 지역 이기주의가 아니다.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당위성을 담고 있는 사업들”이라며 “경북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각오로 끝까지 흔들림 없이 설득해 나가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회의를 마무리하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다시 한 번 “국비는 준비된 자의 몫”임을 강조했다. 그는 “누가 더 치밀하게 준비했는지, 누가 더 진정성을 갖고 설명했는지, 누가 더 끈질기게 설득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며 “전 공직자가 일치단결해 모든 행정력을 국비 확보에 쏟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