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은 남다른 안정감을 자랑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30세이브와 1점대 ERA, 0점대 WHIP에 도전하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뉴시스
마무리투수를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는 세이브다. 세이브를 따냈다는 것 자체가 팀의 승리를 지켜내며 마무리투수의 임무를 완수했다는 뜻이다. 세부 지표와 관계없이 그 자체로 인정받아야 한다.
하지만 세이브와 별개로 마무리투수의 안정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마무리투수는 주로 3점차 이내의 세이브 상황에 등판하는데, 위기를 최소화하고 경기를 끝내는 게 팀 입장에서도 최상의 시나리오다. 공격적인 승부를 펼치면서도 출루 허용을 최소화해 동료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 역시 마무리투수가 가져야 할 덕목이다.
SSG 랜더스 마무리투수 조병현(23)이 주목 받는 이유도 남다른 안정감이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로 발탁된 조병현은 8일까지 올 시즌 61경기에 등판해 5승3패28세이브, 평균자책점(ERA) 1.34를 기록했다. 올 시즌 10세이브 이상을 따낸 투수 11명 중 1점대 ERA를 기록 중인 이는 조병현이 유일하다. 특히 후반기 20경기 중 17경기에서 무실점 투구를 하며 전반기까지 6위(43승3무41패)였던 SSG가 3위까지 올라서는 데 크게 기여했다.
세부 지표는 더욱 압도적이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은 0.81, 피안타율은 0.175에 불과하다. 탈삼진(73개)/볼넷(12개) 비율도 이상적이다. 이닝당 누상에 1명도 내보내지 않은 건 이상적인 마무리투수의 상징과도 같다. 또 앞선 투수로부터 넘겨받은 13명의 주자 가운데 4명(30.8%)에게만 득점을 허락한 것 역시 위기 상황을 두려워하지 않는 조병현의 강한 멘털(정신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내가 등판하는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자신감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불펜투수로서 이상적인 구종의 조합도 그가 안정적인 마무리투수로 올라서는 데 한몫 했다. 조병현의 주무기는 평균구속 147.7㎞의 직구와 스플리터, 커브다. 힘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데다 스플리터와 커브의 완성도도 높다. 직구 구위가 살아나면서 변화구의 위력도 배가됐다. 이제는 상황에 따라 결정구에 변화를 주며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단계까지 올라왔다.
남은 시즌에도 조병현의 어깨는 무겁다. 순위를 끌어올린 SSG가 지금의 흐름을 가을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야 한다. 그뿐 아니라 2000년대 들어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2006~2008·2011·2012년), 현대 유니콘스 박승민(2006년), LG 트윈스 고우석(2022년) 이후 또 한 명의 30세이브·1점대 ERA·0점대 WHIP를 동시 달성하는 마무리투수로 이름을 올릴 기회다. KBO리그 대표 마무리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라 결코 놓칠 수 없다.

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은 남다른 안정감을 자랑하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30세이브와 1점대 ERA, 0점대 WHIP에 도전하는 것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스포츠동아 DB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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