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근 허리 통증으로 선발 등판을 건너뛴 타일러 글래스노우(32, LA 다저스)가 복귀전에서 놀라운 호투로 모두를 안심시켰다.

LA 다저스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글래스노우는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스트라이크 65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1실점 11탈삼진 역투를 펼쳤다.

피안타 없이 1실점. 이는 2회 볼넷 허용 후 도루와 희생플라이가 나오며 발생한 실점. 이는 콜로라도의 이날 경기 선취 득점으로 이어졌다.

단 글래스노우는 3회 볼넷 1개를 내준 뒤, 4회부터 7회까지 4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 1사부터 14타자 연속 범퇴 처리.

특히 글래스노우는 6회 3명의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자신의 허리에 이상이 없음을 알렸다. 구속은 투구 막바지에도 95마일을 넘겼다.

이에 글래스노우는 지난 7월 2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첫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또 시즌 평균자책점을 3.21까지 낮췄다.

앞서 글래스노우는 지난 6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선발투수로 예고됐으나 허리 통증으로 이탈했다. 이 경기에는 오타니 쇼헤이(30)가 나섰다.

이후 글래스노우의 부상이 크지 않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메이저리그 대표 유리 몸이기에 우려가 남아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글래스노우는 이날 무피안타 11탈삼진 완벽한 호투로 자신의 허리를 갖고 둘러싼 우려를 걷어내는 데 성공했다.

LA 다저스는 타선이 6회 동점을 만든 뒤, 7회 2득점 한 끝에 3-1로 승리했다. 이에 글래스노우는 자신의 호투를 발판 삼아 승리를 챙겼다.

이에 글래스노우는 이날까지 시즌 15경기에서 75 2/3이닝을 던지며, 2승 3패와 평균자책점 3.21 탈삼진 92개를 기록했다.

LA 다저스 타선에서는 6회 프레디 프리먼과 7회 무키 베츠가 각각 1타점 2루타, 2타점 2루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