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등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 평가전 킥오프에 앞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등 축구대표팀 코칭스태프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 평가전 킥오프에 앞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태극전사들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 평가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다가가 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태극전사들이 10일(한국시간)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 평가전을 마친 뒤 팬들에게 다가가 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2026북중미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을 목표한 ‘홍명보호’의 월드컵 로드맵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본선에 오른 각 대륙 강호들을 상대로 최소 한 차례 이상 스파링 매치업을 치르는 프로젝트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축구는 9월부터 ‘본선 모드’로 전환했다. 첫 걸음으로 미국으로 향했다. 뉴저지와 테네시주를 이동하며 대회 공동개최국인 미국과 멕시코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러 1승1무를 수확했다.

경기력과 결과도 좋았으나 월드컵 환경과 분위기를 미리 익힐 수 있었다는 점에서 소득이 컸다. 홍명보 감독과 주앙 아로수 수석코치(포르투갈)은 10일(한국시간) 멕시코전을 마친 뒤 귀국하지 않고 미국 현지에 남아 월드컵 기간 출전국들이 사용할 주요 베이스캠프 후보지를 답사 중이다.

대표팀은 이제 ‘남미 예방접종’에 나선다. 10월 10일과 14일 각각 브라질, 파라과이를 상대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는다.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포함 본선티켓 6.5장이 걸린 월드컵 남미예선이 10일 종료된 가운데 브라질(승점 28)은 5위, 파라과이(승점 25)는 6위로 북중미행을 확정했다.

11월에도 A매치가 예정돼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아프리카와 남미에서 각각 한 팀씩 초청할 계획이다. 이 중 남미는 선두 아르헨티나(승점 38)에 이은 2위로 예선을 마친 에콰도르(승점 29)와 4위 우루과이(승점 28) 중 한 팀이 방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프리카는 변수가 많다. 9.5장의 본선티켓을 놓고 10월까지 진행될 지역예선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북아프리카 모로코와 튀니지와도 교감이 있었으나 모로코의 경우는 남미팀 초청에 더 관심이 많았고 나머지 국가들도 상황이 유동적이라 우선 10월 2주차까지 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내년 3월엔 유럽팀과 2차례 친선전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일부 국가 협회와는 대화를 하고 있으나 유럽 지역예선이 11월에 종료돼 본격적인 협상은 연말에나 가능하다. 국내 초청을 우선시하지만 유럽 현지로 대표팀이 이동할 수도 있다.

본선 개막 직전인 내년 6월 초 마지막 모의고사는 미국 등 개최국에서 치를 것으로 보이는데 12월 6일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될 조추첨이 끝난 뒤 섭외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일본과 조별리그에서 묶일 팀이 유력하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