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페스타·정원페스티벌·마라톤 등 통합축제
‘K-브랜드 축제관광도시’ 대상 수상

2025 나주영산강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나주시

2025 나주영산강축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나주시



전남 나주시가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영산강 정원 일원에서 ‘2025 나주영산강축제’를 개최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전라남도의 역사문화수도 나주시 주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남도의 젖줄 영산강의 생태,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해석하고 농업과 정원, 마라톤을 결합한 통합축제로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켜 주는 풍성해진 한마당 잔치가 펼쳐진다.

지난 2024년 ‘K-브랜드 축제관광도시’ 부문 대상을 받은 나주영산강축제는 올해 ‘영산강의 새로운 이야기, 지금 다시 시작 시즌 2’를 슬로건으로 내세워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나주농업페스타(10월 8일~12일),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10월 8일~29일),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10월 12일)가 함께 열려 축제의 규모와 즐길 거리를 대폭 확대했다.

축제가 열리는 영산강정원은 2023년부터 시민 기부와 참여로 조성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으로 자리 잡았으며 상설 축제장, 28만㎡ 규모의 대규모 꽃단지, 주차장과 진입로 등 기반 시설을 갖췄다.

지난 2024년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관광객 36만 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로 성공적인 축제를 치렀고 올해 그 감동을 이어받아 더 풍성한 콘텐츠로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 부스와 휴식 공간도 확대해 관광객들이 편히 앉아 먹고 갈 수 있도록 좌석을 지난 2024년 500석에서 올해 1000석 규모로 확대했다.

들녘에 1억 송이의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장관이 펼쳐지고 물 위를 걸어 강을 건너는 보행교, 밤마다 펼쳐지는 뮤직 페스티벌은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이다. 특히 개막식 주제공연으로 무대에 오를 창작뮤지컬 ‘왕후, 장화’는 고려 태조 왕건의 왕비인 나주 출신 장화왕후 이야기를 담아낸 수작으로 박명성 총감독의 기획하에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주연으로 출연해 무대의 완성도를 높인다.

축제의 중심이 될 주무대는 시스템을 중앙으로 집약시킨 360도 아일랜드 구조로 멀리 떨어져 있는 관객들과도 함께 소통하는 열린 공간으로 설계해 무대 미학과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축제 기간 중 주무대에서 매일 밤 열리는 ‘영산강 뮤직 페스티벌’에는 송가인, 김용빈, 박지현, 린, 최정원, 마이클리, 김호영, 카이, 아이비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영산강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개막식 마지막에는 영산강 상공에서 화려한 드론라이트쇼, 불꽃쇼가 어우러져 몰입형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민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마을합창단 공연, 이전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영산강 물들락, 영산강 전국 가요제 등 시민들이 직접 만드는 참여형 공연도 매일 이어질 예정이다.

어린아이와 함께 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도 다양해졌다. 인기 캐릭터와 노래가 어우러진 ‘뽀로로&베베핀 싱어롱쇼’, 벌룬버블매직쇼, 어린이들이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 어른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보드게임 체험존도 마련했다.

이번 축제에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와 프로모션을 운영한다.

특히 축제 기간에 나주 관내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한 축제방문객에게는 현장에서 즉석복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최대 100만원의 나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또한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는 일부 음식점에서 1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축제는 나주농업페스타,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와 함께 열려 영산강정원과 농업, 마라톤을 결합한 통합축제로 열린다.

나주농업페스타(10월 8일~12일)는 나주 농업전시, 홍보 및 특산물 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며 한우 20% 할인행사도 열린다.

정원페스티벌존에서 열리는 전라남도 정원 페스티벌(10월 8일~29일)은 정원전시, 참여체험, 문화공연, 정원마켓 등이 진행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0월 12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전국 나주 마라톤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다양한 코스 덕에 자녀와 함께 뛰는 가족 단위 참가자 등 1만 2천여 명이 참가 신청을 마쳐 뜨거운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0월 8일부터 열리는 영산강축제는 농업, 정원, 스포츠를 아우르는 종합문화축제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것”이라며 “뮤지컬, 전통문화 공연, 인기가수 무대까지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시민과 함께 영산강과 영산강정원을 통해 나주를 대한민국 대표 생태, 문화, 관광도시로 키워가겠다”고 강조했다.

나주|박성화 스포츠동아 기자 localhn@donga.com


박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