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운데)가 15일(한국시간) 다저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회말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이정후(가운데)가 15일(한국시간) 다저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회말 1-1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정후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6·LA 다저스)이 짧은 맞대결을 벌였다.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이정후는 다저스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상대로 2회말에 첫 타석을 소화했다. 글래스노우의 초구 95마일(약 시속 153㎞)짜리 몸쪽 높은 직구가 이정후의 유니폼을 스치면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이정후는 윌머 플로레스의 안타와 상대 폭투로 3루까지 내달렸다. 케이시 슈미트의 좌익수 방향 희생플라이로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70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0-1로 뒤지고 있던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득점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이후 3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평범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삼진, 8회말 1사 1·2루 찬스에선 다시 좌익수 플라이에 그쳐 최종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김혜성(오른쪽)이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팀의 10-2 승리가 확정된 뒤 팀 동료 미겔 로하스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다저스 김혜성(오른쪽)이 1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원정경기에서 팀의 10-2 승리가 확정된 뒤 팀 동료 미겔 로하스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부터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이정후는 시즌 타율이 0.267에서 0.266로 소폭 떨어졌다. 

한편, 다저스 선발 라인업에 오르지 못한 김혜성은 8회말 시작과 동시에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교체 출전 이후 4일 만의 출전이다. 김혜성은 9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도 들어섰지만, 10구 승부 끝에 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3이 됐다. 

이날 경기에선 선발 글래스노우의 6.2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운 다저스가 10-2의 대승을 거뒀다.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오타니 쇼헤이는 6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무키 베츠가 4타수 3안타 3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연승 가도에 오르며 시즌 84승65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75승74패를 마크해 NL 와일드카드 3위 뉴욕 메츠(77승73패)와 격차가 ‘1.5’로 벌어졌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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