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창동역상점가가 9월 19일 오후, 젊음과 활력이 어우러지는 문화축제 ‘2025 창맥페스티벌’을 연다. 지난해 성황리에 막을 올린 제1회 행사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축제는 침체된 지역 상권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창동역상점가의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올해는 프로그램이 한층 다채롭다. 전국 유명 수제맥주 브루어리인 버블케미스트, 아리랑브로리, 아트몬스터, 탐라에일, 남대문맥주 등이 참여해 각기 다른 풍미를 자랑하는 맥주를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시음은 물론 직접 브루잉 체험에 참여할 수 있어 특별한 축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무대에서는 청년 아티스트들의 열정이 더해진다. 김영민(태자자 메인보컬), 박성준(A.R.T 메인보컬), 트롯 가수 주하, 걸그룹 스파크밤, 은하진, DJ BUDDY 등이 차례로 올라 청년 음악 축제의 이름값을 한다. 수제맥주와 공연이 어우러지며 도심 속 이색 가을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먹거리도 빼놓을 수 없다. 상점가 특색을 살린 퓨전 푸드와 맥주 궁합을 고려한 다양한 메뉴가 마련된다. 특히 상점가 내에서 2만 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수제맥주 1잔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준비돼 있어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재고 소진 시 종료).

창동역상인회 손창래·장준영 회장은 “첫 해 큰 호응을 얻었던 만큼 올해는 수제맥주와 음악, 먹거리를 결합해 더 풍성한 축제로 꾸몄다”며 “창동역상점가를 서울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도봉구는 이번 축제가 도봉구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전역에서 시민들의 발길을 모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창동역상점가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