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펠릭스 심부-아마날 페트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폰소 펠릭스 심부-아마날 페트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무려 42.195km를 달리는 마라톤에서 1초 차이 내의 접전이 펼쳐졌다. 탄자니아의 알폰소 펠릭스 심부(33)가 가장 치열한 접전 끝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부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에서 2시간 09분 48초를 기록했다. 이는 도쿄 시내를 돌아 국립경기장으로 들어오는 코스.

아마날 페트로스-알폰소 펠릭스 심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마날 페트로스-알폰소 펠릭스 심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라운 것은 2위 아마날 페트로스(30, 독일)와의 격차. 페트로스는 2시간 09분 48초로 결승전을 통과했다. 두 선수의 기록이 초 단위까지 같은 것.

무려 2시간을 넘게 달리는 마라톤에서 1위와 2위의 기록이 단 1초 차이도 나지 않은 것이다. 결과는 심부의 0.03초 차 승리.

알폰소 펠릭스 심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폰소 펠릭스 심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는 14일 열린 100m 결선에서 9초 77의 오빌리크 세빌이 9초 82의 키셰인 톰프슨을 0.05초 차로 제친 것 보다 적은 격차.

격차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두 선수는 국립경기장 직선 주로에 진입한 이후에는 단거리 선수처럼 질주했다. 육안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격차.

알폰소 펠릭스 심부-아마날 페트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폰소 펠릭스 심부-아마날 페트로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육상연맹은 사진 판독을 거쳐 0.0초 3차로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심부가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이는 세계선수권 마라톤 역사상 가장 적은 격차다.

이전 기록은 2001년 에드먼턴 대회에서 게자헹 아베라가 2시간 12분 42초로, 2시간 12분 43초의 사이먼 비워트를 1초 차로 제친 기록.

아마날 페트로스-알폰소 펠릭스 심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마날 페트로스-알폰소 펠릭스 심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올림픽에서는 지난 1996년 애틀란타 대회에서 조시아 투과니가 한국의 이봉주를 3초 차이로 제친 것이 최소 격차로 남아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