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16일 잠실 키움과 홈경기부터 유망주 육성에 돌입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 기간 어린 선수들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내길 원하고 있다.|뉴시스

두산은 16일 잠실 키움과 홈경기부터 유망주 육성에 돌입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 기간 어린 선수들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내길 원하고 있다.|뉴시스


두산 베어스가 퓨처스(2군)리그에서 아낌없는 노력을 한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려 한다.

두산은 전날(15일) 1군 엔트리를 변경했다. 베테랑 외야수 김재환(37)과 정수빈(35), 투수 김민규(26)가 1군에서 말소됐다. 빈자리는 16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투수 김유성(23), 포수 천현재(26), 내야수 박지훈(25)으로 채웠다.

눈에 띄는 건 김재환, 정수빈의 2군행이다. 둘은 타선의 중심축이었으나 최근 10경기 타율이 각각 0.172(29타수 5안타), 0.100(30타수 3안타)으로 침체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49)은 이들이 2군에서 재정비를 통해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길 원하고 있다.
두산은 16일 잠실 키움과 홈경기부터 유망주 육성에 돌입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 기간 어린 선수들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내길 원하고 있다.|뉴시스

두산은 16일 잠실 키움과 홈경기부터 유망주 육성에 돌입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 기간 어린 선수들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내길 원하고 있다.|뉴시스

조 대행은 16일 키움과 홈경기를 앞두고 “김재환, 정수빈의 타격 컨디션이 떨어져 보였다. 동시에 시즌 막판 2군에서 내야수, 외야수 각 1명씩 열심히 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시기가 맞았다”고 엔트리 변동을 설명했다.

조 대행은 베테랑들이 타격 페이스를 되찾고 돌아올 이달 25~28일 열릴 홈 4연전에서 신구 조화를 점검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열흘간 많은 기회를 받을 어린 선수들이 절실한 플레이로 사령탑의 기대에 최대한 보답해야 한다. 
두산은 16일 잠실 키움과 홈경기부터 유망주 육성에 돌입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 기간 어린 선수들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내길 원하고 있다.|뉴시스

두산은 16일 잠실 키움과 홈경기부터 유망주 육성에 돌입한다. 조성환 감독대행은 이 기간 어린 선수들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내길 원하고 있다.|뉴시스

조 대행은 “모든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리더가 되었으면 한다. ‘난 어리니까 괜찮아’라는 건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며 “경기에 출전하는 그 자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라인업의 연령대가 낮아진 만큼 경기장에서 젊음이 느껴지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두산은 올 시즌 포스트시즌(PS) 진출이 어렵다. 시즌 막바지를 선수 육성에 투자하며 다음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이미 후반기를 치르며 프로 1년차 신인 박준순(19)을 비롯해 홍성호(28), 김동준(23) 등은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다.

여기에 박지훈과 포수에서 외야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기대주 천현재 등이 조화를 이룬다면, 금상첨화다. 두산의 색채인 ‘화수분 야구’를 되살리려는 조 대행과 두산의 바람이 이뤄질 수 있을까.
두산은 16일 잠실 키움과 홈경기부터 유망주 육성에 돌입한다. 조성환 감독대행(73번)은 이 기간 어린 선수들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내길 원하고 있다.|뉴시스

두산은 16일 잠실 키움과 홈경기부터 유망주 육성에 돌입한다. 조성환 감독대행(73번)은 이 기간 어린 선수들이 성장의 발판을 만들어내길 원하고 있다.|뉴시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