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충남삼성고 체육대축전 ‘더 럭비 올스타’ 경기에 앞선 기념 촬영. 사진 출처|충남삼성고 체육교육 유튜브

2023 충남삼성고 체육대축전 ‘더 럭비 올스타’ 경기에 앞선 기념 촬영. 사진 출처|충남삼성고 체육교육 유튜브




체육수업 통해 새로운 스포츠 경험

“재미나고 학업 스트레스 해소 매력”
충남삼성고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체육수업이 있다. 바로 럭비 수업이다. 1학년 모닝 스파크(0교시 아침 운동)와 체육 시간을 통해 기초 체력을 기른 뒤 2학년이 되면 모든 학생은 럭비 수업에 참여해 새로운 스포츠를 경험하게 된다.

럭비는 단순한 ‘몸싸움 스포츠’가 아니다. 충남삼성고 럭비 수업의 가장 중요한 미덕은 팀워크 정신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럭비 경기 규칙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스냅 패스, 회전 패스, 러크와 스크럼 동작 등 기본 기술을 익히게 된다.

기본기가 몸에 배면 학생들은 비로소 럭비 경기를 할 수 있다. 경기는 학생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터치 럭비’로 진행한다. 위험한 태클 동작을 터치로 대신하는 것이 특징이다. 체육 선생님들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안전이다. 이런 세심한 노력 덕분에 학생들은 럭비를 안전하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럭비 수업에 참여한 이한율 학생은 “학교 수업 시간에 받은 스트레스를 럭비로 해소할 수 있었다”며 럭비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서로 소통하고 힘을 합치는 럭비가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팀원들과 함께 손발을 맞추어가며 연습하다 보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태환 학생은 “인터넷에서 럭비를 찾아보면 굉장히 과격한 스포츠처럼 보여서 처음 럭비를 배울 때는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선생님들께서 재미있고 안전하게 가르쳐주신 덕에 한 학기 동안 재미있게 수업을 들었다”며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럭비 수업이 큰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누구나 알고 있는 종목이지만 여전히 낯선 스포츠, 럭비. 충남삼성고에선 이를 학교 체육수업에 적용해 학생들이 재미있게 배우는 것은 물론 팀워크 역량까지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학생들이 안전하게 럭비를 배울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하고 준비하신 체육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다. 앞으로 더 멋지고 유익한 체육수업을 하게 될 충남삼성고가 기대된다.

조현우 학생기자(충남삼성고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