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가 APEC 공식 만찬장인 국립경주박물관을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가운데)가 APEC 공식 만찬장인 국립경주박물관을 현장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16일 오후,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주요 행사장 중 하나인 국립경주박물관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이 도지사는 국립경주박물관 중정에 건립 중인 APEC 공식 만찬장 공사 추진 현황을 APEC 준비단장으로부터 보고받고, 현장을 꼼꼼히 살펴본 뒤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그는 만찬장이 정상회의 기간 동안 세계 각국 정상들이 모이는 핵심 공간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준비 과정에서 세심한 관리와 완성도를 당부했다.

이 도지사는 “만찬장은 단순한 친교의 자리가 아니라 APEC 정상회의의 꽃이라 불릴 만큼 중요한 장소”라며, “성덕대왕 신종과 신라금관특별전, 그리고 K-POP 공연 등과 연계해 대한민국의 문화적 위상을 세계에 보여주고, 경북 경주만의 한국적 미를 담아내어 한류문화의 진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APEC은 국가적으로나 국제 정세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메가 이벤트”라며, “미국·일본·중국·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주요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와 번영의 APEC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도지사는 “남은 기간 동안 경주에 상주하며 준비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역사에 기억될 가장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번 점검은 APEC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개최지인 경주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경북도는 만찬장을 비롯한 각종 부대 시설과 문화 프로그램을 철저히 준비해 세계 정상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경북의 위상을 각인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