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K리그1에서는 신태용 울산 감독과 김병수 대구 감독(왼쪽부터) 외엔 소방수가 없다. 구단들은 소방수 효과가 적고 마땅한 소방수감도 없다는 이유로 감독 교체를 꺼리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은행 K리그1 2025’에서 시즌 도중 감독 교체를 단행한 팀은 울산 HD와 대구FC 뿐이다. 2023년과 2024년에는 사령탑을 시즌 도중 바꾼 팀이 총 11팀이었다. 올해는 결단을 내린 팀이 눈에 띄게 줄었다.
울산과 대구 외에도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는 팀들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사령탑 교체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 ‘소방수 효과가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게 이유다.
많은 팀들은 감독 교체를 단행한 팀들이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울산은 신태용 신임 감독 체제에서 1승1무3패로 계속 주춤하다. 대구 역시 김병수 감독 체제에서 2승5무5패에 그치며 박창현 전 감독(2승1무7패), 서동원 감독대행(1승1무5패) 시절과 큰 차이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A구단 단장은 “2023년 수원 삼성, 2024년 인천 유나이티드 모두 강등 위기에도 감독만 바꾸고 나머지를 바꾸지 않아 K리그2로 내려갔다”고 꼬집었다. 이어 “감독 교체보다는 선수 보강이 더 나을 수 있다. 2023년 수원FC와 강원FC, 2024년 대전하나시티즌 모두 여름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선수 영입이 잔류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시장에 마땅한 소방수감이 적다는 사실도 사령탑 교체 횟수 감소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소방수로 적합한 감독은 강등 위기에 놓인 팀에 부임해 잔류를 이끌거나 우승 경쟁에서 밀려날 처지인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경험이 있는 지도자들이 필요하다. 이 같은 조건에 해당하는 감독들은 적고 그마저도 이미 현직에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B구단 단장은 “능력이 있는데 소속팀이 없는 감독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야인들은 조금씩 결함이 있는데, 사령탑 교체가 절실한 팀들이 그 결함을 감수하겠다고 결심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최근의 분위기를 전했다.
올해 순위경쟁 양상도 구단들이 사령탑 교체를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는 한 원인이다. 하위권 판도 때문이다. 최하위(12위) 대구(승점 22)와 11위 제주 SK(승점 31)의 승점차가 크다. 대구를 제외한 하위권은 다이렉트 강등의 위험성이 높지 않다는 뜻이다.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는 구단이 그만큼 많지 않을 수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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