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이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4-2 승리를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뉴시스

키움 설종진 감독대행이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4-2 승리를 이끈 선수들을 칭찬했다. 뉴시스



“메르세데스, 최고의 피칭으로 승리 이끌었다.”

설종진 감독대행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17일 잠실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4-2로 이겼다. 10위 키움(46승4무87패)는 2연승을 질주했다.

키움 선발투수 C.C 메르세데스는 7이닝 동안 5안타 1홈런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3승(2패)째를 챙겼다. 종전 6.1이닝을 넘어 KBO리그 데뷔 후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타선에선 이주형이 결승타와 쐐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포수 김건희(4타수 1안타 2타점)도 1-0으로 앞선 6회초 달아나는 2타점 중전적시타를 쳐내며 승리에 일조했다.

설 대행은 경기 후 “선발투수 메르세데스가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며 “이어 등판한 불펜투수들(윤석원-오석주-조영건)도 제 역할을 다해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공격에선 이주형과 김건희가 돋보였다”며 “이주형이 4회 결승 타점, 8회 달아나는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고, 김건희는 4회 상대 흐름을 끊는 도루 저지와 6회 2타점 적시타로 공수 양면에서 활약했다. 유격수 어준서도 6회 보여준 플레이를 칭찬한다. 어려운 타구인데도 침착하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팬들을 향해선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신 팬들께 승리를 안겨드려 기쁘다”며 “내일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키움은 18일 같은 장소에서 두산과 맞붙는다. 하영민을 선발로 내보내 3연승에 도전한다. 두산은 잭로그를 선발로 예고했다.

잠실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잠실ㅣ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