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김주오(오른쪽)와 서준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주오는 1라운드, 서준오는 3라운드에 지명됐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은 김주오(오른쪽)와 서준오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주오는 1라운드, 서준오는 3라운드에 지명됐다. 사진제공ㅣ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투수 5명과 내야수, 외야수 3명씩 총 11명을 지명했다.

1라운드(전체 7순위)에선 마산용마고 외야수 김주오를 지명했다. 거포 자원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재목이다. 모두의 예상을 깨트린 파격 지명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2라운드(17순위)에서 마산고 투수 최주형, 3라운드(27순위)에서 한양대 투수 서준오를 선택했다. 4라운드(37순위)에서 전 탬파베이 레이스 외야수 신우열, 5라운드(47순위)에서 경기항공고 투수 이주호, 6라운드(57순위)에서 동의과학대 외야수 엄지민을 지명했다.

7라운드(67순위)에서 상동고 투수 임종훈을 지명한 뒤 8~10라운드(77·87·97순위)에서 모두 내야수를 뽑았다. 제물포고 임현철, 한양대 심건보, 대구상원고 남태훈을 품에 안았다. 11라운드(107순위)에선 대전제일고 투수 정성헌을 뽑았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김주오와 서준오가 참석했다. 행사를 마친 뒤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했다.

두산 스카우트팀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야수는 포지션에 상관없이 야수로서 역량을 기준으로 평가했다”며 “투수도 경기운영능력과 성장 가능성 등을 두루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4라운드까진 계획한대로 들어맞은 느낌이다. 5라운드에 좌투수 이주호를 지명한 것은 예상 외의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1라운드 지명자 김주오는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로 타선 보강에 큰 힘이 될 것이다. 2라운드 지명자 최주형은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좌투수다. 3라운드 지명자 서준오는 대학리그에서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로서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중간부터 하위 라운드 선수들 역시 모두 자신의 강점을 보여준다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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