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 대표팀 감독(왼쪽)은 19일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을 만나 2026 WBC 출전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뉴시스

류지현 대표팀 감독(왼쪽)은 19일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을 만나 2026 WBC 출전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뉴시스


류지현 한국야구대표팀 감독(54)이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을 만나 내년 3월 열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의사를 물어볼 예정이다.

류 감독과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61)은 19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한다. WBC 참가 가능성이 있는 메이저리그(MLB) 구단 소속 선수들과 만난 이후 귀국할 예정이다. 

WBC는 국적 규정이 비교적 느슨해 한국계 선수들의 출전이 가능하다. 대표팀은 지난 대회였던 2023 WBC에서 대표팀 역사상 최초로 미국 국적을 지닌 한국계 토미 에드먼(30·LA 다저스)을 기용한 바 있다.

올해는 에드먼을 포함해 오른손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30·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저마이 존스(28·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이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후보로 분류된다. 이들은 대표팀에 부족한 점을 채워넣으리라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오른쪽 첫 번째)은 19일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을 만나 2026 WBC 출전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뉴시스

류지현 대표팀 감독(오른쪽 첫 번째)은 19일 미국으로 출국해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을 만나 2026 WBC 출전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뉴시스

대표팀은 최근 몇 년간 아시안게임(AG)을 제외한 국제대회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보고 있다.

특히 야구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가장 큰 대회 WBC에서 성적이 좋지 못하다. 1~2회 대회 모두 결승에 진출해 준우승을 기록했으나 2013 WBC부터는 10년이 넘게 대회 초반 탈락하는 굴욕이 이어지고 있다.

이탓에 류 감독은 올해 1월 부임 이후 꾸준히 한국 야구의 부흥을 강조하며 최정예 전력으로 국제대회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 에드먼 외에도 다수의 한국계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표팀은 이달 1일 WBC에 나설 50명의 예비 명단을 WBC 조직위원회인 WBCI에 비공개 제출했다. 이 명단에는 한국계 선수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불러오고 있다.

설욕에 나설 대표팀은 2026 WBC 조별리그 C조에 배정돼 대만, 호주, 체코, 일본을 만난다. 조별리그는 일본 도쿄돔에서 치러진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