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2일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광역 철도망 구축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진제공|용인시

지난 1월 22일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광역 철도망 구축 계획을 설명하고 있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17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분당선 연장사업’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건의문에서 ▲분당선 연장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필요성을 강하게 건의했다.

분당선 연장사업은 기흥역에서 동탄2신도시와 오산까지 기존 도시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2024년 12월 국가철도공단의 사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착수가 늦어지면서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시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 시장은 서한에서 “용인 남부권과 동탄·오산 시민들의 교통수요와 불편을 고려할 때 분당선 연장사업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정부의 조속한 절차 진행을 촉구했다. 이어 “분당선 연장은 용인 기흥을 거점으로 인접 도시의 교통 편의를 크게 개선할 핵심 사업으로 이미 사전타당성 조사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사업 속도전을 주문했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17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분당선 연장사업’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건의문).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지난 17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분당선 연장사업’과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요청하는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건의문). 사진제공|용인시


한편,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 판교~용인 수지구 신봉·성복동~수원 광교~화성 봉담을 잇는 총 연장 50.7km 규모의 신규 철도 사업이다. 지난해 용인·수원·성남·화성 4개 시가 공동으로 실시한 용역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1.2로 나와 경제성이 입증됐다. 완공 시 약 138만 명의 시민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은 “경기남부광역철도는 420만 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 성장과 수도권 남부의 균형발전을 견인할 기반 인프라”라며 “경제성이 확인된 만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두 사업은 단순한 교통 편의를 넘어 국가 산업 발전과 지역 균형발전의 토대”라며 “중앙정부와 국회, 인접 도시들과 긴밀히 협력해 시민들의 염원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