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르윈 디아즈는 올 시즌 홈런·타점·장타율 부문 타이틀을 사실상 확정한 KBO리그 최고의 타자다. 그뿐 아니라 남다른 유연성을 앞세운 1루 수비 또한 삼성이 5강 싸움을 하는 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29)는 올 시즌 홈런과 타점, 장타율 부문 타이틀을 사실상 확정한 KBO리그 최고의 타자다. 홈구장(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독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지만, 후반기에는 원정경기에서도 11홈런을 뽑으며 변함없는 장타력을 뽐냈다.
디아즈의 공격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낸다면 수비에 약점이 있더라도 상쇄돼는 측면이 강하다. 그러나 디아즈는 1루 수비에도 남다른 강점을 지녔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1루수로 1000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600개가 넘는 타구를 처리하면서 수비율도 0.990 이상이다. 내야안타를 포함한 수비지표인 타구처리율도 역시 90%를 웃돈다.
과거에는 주로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가 1루수를 맡았다. 다른 내야 포지션과 견줘 수월하다는 인식도 강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인식이 확 달라졌다. 좌타자들이 증가했고, 그들이 당겨치는 총알 같은 타구를 걷어내야 한다. 내야 땅볼, 견제구 등으로 가장 많은 플레이가 발생하는 베이스의 특성상 쉴 틈 없이 움직이며 송구를 받아내야 한다. 다른 내야수들의 실책 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엄청난 집중력을 요한다.

삼성 르윈 디아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디아즈는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삼성에 합류한 지난 시즌에도 부드러운 수비 동작으로 주목받았다. 실제로 무사 내지 1사 1루 상황에서 땅볼 타구를 잡아 2루로 송구하는 디아즈의 연결동작은 무척 유연하다. 한때 113.4㎏에 달했던 몸무게를 프로필 기준 105㎏까지 줄였는데, 근력을 유지하면서 다이어트를 한 덕분에 파워와 유연성을 모두 갖출 수 있었다.
22일까지 KBO리그 1루수 가운데 가장 많은 85차례 보살을 기록한 것, 188㎝의 큰 키로도 낮게 깔리는 공을 여유롭게 걷어내는 것 또한 유연성과 무관하지 않다. 삼성이 4-3으로 승리한 7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 9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유격수 이재현의 아슬아슬한 원바운드 송구를 잡아 경기를 끝낸 장면 역시 여기서 비롯됐다.
무엇보다 가장 돋보이는 지표는 디아즈의 평균 대비 수비 관련 득점 기여도(RAA)다. 무려 9.97에 달한다.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도 LG 트윈스 중견수 박해민(11.82)에 이어 2위다. 좌·우중간까지 커버가 가능한 박해민은 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마저 건져내는 신기에 가까운 수비력으로 정평이 난 선수다. 디아즈의 1루 수비가 삼성에 얼마나 큰 효과를 불어넣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삼성 르윈 디아즈.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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