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소속으로 뛴 고우석이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2월 마이애미 스프링캠프 당시 고우석. AP뉴시스

디트로이트 산하 트리플A 톨레도 소속으로 뛴 고우석이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 올해 2월 마이애미 스프링캠프 당시 고우석. AP뉴시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산하 마이너리그(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의 우완투수 고우석(27)이 사실상 올 시즌을 마감했다.

톨레도는 22일(한국시간) 프린시펄파크에서 열린 ‘2025 MiLB’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와 올 시즌 최종전에서 7-2로 이겼다. 시즌 전적 84승66패(지구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이로써 고우석의 트리플A 시즌은 마무리됐다. 고우석이 올 시즌 톨레도에서 거둔 성적은 14경기(1선발) 1승무패3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29, 22탈삼진, 11볼넷이다. 9월 7경기에선 ERA 1.80으로 준수했고, 올해 마이너리그 전체를 통틀어선 32경기(3선발)에 등판해 2승1패3세이브, ERA 4.38을 올렸다.

고우석은 2024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섰으나, 아직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에 입단한 지 한 달만에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고, 올해 6월에는 방출 통보를 받은 뒤 디트로이트와 계약했다. 디트로이트 이적 후에는 꾸준히 트리플A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고우석이 올 시즌 계속해서 마운드에 오르기 위해선 빅리그의 부름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의 상황상 새로운 투수를 실험할 여유가 없다. 23일 현재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85승71패)에 올라있지만, 최근 6연패를 당한 탓에 2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84승72패)에 1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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