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통산 5승 이수민, ‘타이틀 방어+대회 첫 3회 우승’ 도전…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25일 개막

이수민이 25일 페럼클럽에서 개막하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타이틀 방어 및 시즌 첫 승, 통산 6승에 도전한다. 사진제공 | KPGA

올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통산 5승의 이수민(32)이 ‘약속의 무대’에서 시즌 첫 승과 함께 타이틀 방어를 정조준한다.

이수민은 25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개막하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2억5000만 원·우승상금 2억5000만 원)에 출격한다. 이번 대회에는 호스트를 맡고 있는 한국 남자골프의 맏형 최경주(55)를 비롯해 올 시즌 나란히 2승씩을 신고한 옥태훈(27), 문도엽(34) 등 총 126명이 출전해 우승상금 2억5000만 원을 놓고 나흘간 열전을 펼친다.

2019년에 이어 지난해 5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던 이수민은 생애 첫 타이틀 방어와 함께 시즌 첫 승·통산 6승, 대회 사상 최초 3회 우승에 도전한다.

“페럼클럽은 전략적으로 풀어가야 하는 코스”라며 “개인적으로 코스 매니지먼트를 짜고 활용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 코스가 딱 그렇다”라고 설명한 이수민은 “러프가 깊고 그린, 핀 위치 등 까다로운 요소가 많은 코스이기 때문에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고 다양한 클럽을 이용해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KPGA 투어 13개 대회에 출전해 4월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최고 성적이자 유일한 톱10을 기록했던 이수민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83위(567.5점), 상금 69위(5931만 원)에 처져있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이라는 대회 자체가 내게 의미가 깊다”는 이수민은 “지난해 우승을 했을 때 전체적으로 잘 풀리지 않던 시기였는데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 선수로서 굉장히 고마운 대회”라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번 시즌에도 지난해처럼 성적이 좋지 않아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면서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호스트인 최경주와 함께 함정우(31)도 ‘대회 최초 3회 우승’ 타이틀을 노린다. 최경주는 ‘CJ Invitational Hosted by KJ Choi’로 불렸던 2011년과 2012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함정우는 2021년에 이어 2023년 패권을 차지했다.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와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한 옥태훈과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KPGA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른 문도엽은 3승 선착 경쟁을 벌인다. 제네시스 포인트(5299.40점)와 상금(8억4492만 원) 모두 1위에 올라있는 옥태훈은 정상에 설 경우 대상 경쟁에서 독주 체제를 굳건히 하면서 개인 첫 시즌 상금 10억 원 고지도 넘어서게 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