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황동하는 23일 인천 SS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5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갖은 노력 끝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기회를 잡았다. 인천|박정현 기자

KIA 황동하는 23일 인천 SS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5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갖은 노력 끝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기회를 잡았다. 인천|박정현 기자


KIA 타이거즈 황동하(23)가 불의의 사고를 이겨내고 2025시즌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려고 한다.

황동하는 23일 인천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5월 8일 SSG와 원정경기를 위해 인천으로 왔을 당시 횡단보도를 건너다 신호를 위반한 차량에 부딪혀 요추 골절을 당했다. 

그는 부상 이전까지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3경기(3선발)서 1승2패, 평균자책점(ERA) 5.52(29.1이닝 18실점)로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었다.
KIA 황동하는 23일 인천 SS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5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갖은 노력 끝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기회를 잡았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황동하는 23일 인천 SS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5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갖은 노력 끝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기회를 잡았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교통사고 당시에는 시즌 아웃은 물론, 앞으로의 선수 생활이 걱정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하지만 그는 다시 한 번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재활에 힘을 썼고, 시즌 막바지 1군에 돌아왔다. 퓨처스(2군)리그 2경기에 등판해 최고 구속 143㎞를 기록하며 최종 점검을 문제없이 끝냈다.

이범호 KIA 감독(49)은 남은 시즌 황동하를 불펜투수로 활용하려 한다. 긴 이닝도 던질 수 있지만, 1이닝씩 던지며 무리하지 않고 다음 시즌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활용하려 한다. 
KIA 황동하는 23일 인천 SS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5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갖은 노력 끝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기회를 잡았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황동하는 23일 인천 SS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5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갖은 노력 끝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기회를 잡았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5월 9일 이후 137일 만에 1군 선수단에 합류한 황동하는 “이제 몸은 아프지 않다. 부상으로 실전 감각이 부족하다 보니 몸이나 구속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오랜만에 1군에 콜업돼 정말 긴장된다. 데뷔 첫 1군 콜업보다 더 떨리고, 숨이 잘 쉬어지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동하는 아직 교통사고 휴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신체적으로는 100% 회복했지만, 트라우마가 남았다. 횡단보도를 지날 때마다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고 있다.

그는 “투구하는 데 있어 부상의 두려움은 없다. 하지만 횡단보도를 지나는 등 일상생활에서는 트라우마가 남아 있다. 사고 당시에는 ‘앞으로 야구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아팠다”고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KIA 황동하(오른쪽)는 23일 인천 SS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5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갖은 노력 끝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기회를 잡았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황동하(오른쪽)는 23일 인천 SS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5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갖은 노력 끝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기회를 잡았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황동하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프로 선수로서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마운드에 오를 때만큼은 위력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려고 한다. 그의 남은 시즌 목표이기도 한 아름다운 마무리다.

그는 “재활할 때 올해 1군에서 1경기라도 더 던지고 싶은 생각으로 버텼다”며 “내 장점인 공격적인 투구를 이어가 아웃카운트 하나라도 잘 잡겠다”고 두 눈을 번뜩였다.
KIA 황동하는 23일 인천 SS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5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갖은 노력 끝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기회를 잡았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황동하는 23일 인천 SSG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그는 5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갖은 노력 끝에 아름다운 마무리를 할 기회를 잡았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인천|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