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철산배수펌프장 유입수문 설치… 침수·악취·설치류 유입 차단 효과

이날 행사에는 김성제 의왕시장과 김학기 의왕시의회 의장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유입수문이 설치된 철산배수펌프장 전경).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지난 23일 철산동 일대 침수 방지 시설인 철산배수펌프장 유수지 유입구에 새 수문을 설치해 주민 안전과 생활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조치로 강우 시 오·폐수 유입을 차단하는 것은 물론, 평상시 악취와 설치류 유입 방지 효과까지 확인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설치 이후 두 달간 8차례 비가 내렸지만 유수지 내 오·폐수 유입은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 결과 바닥 청소 및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효과도 나타났다.

철산배수펌프장은 지난 2019년 노후 유수지를 개선하는 과정에서 테니스장, 농구코트, 풋살장 등 체육시설을 함께 조성해 주민 편의공간으로 활용해왔다. 그러나 비가 올 때마다 하천 수위가 조금만 높아져도 유수지 안으로 우수와 하수가 유입되면서 안전 우려가 제기돼 왔다. 하수와 함께 흘러든 슬러지와 생활쓰레기로 인해 체육시설 이용이 어려웠고, 악취와 미관 훼손 문제로 민원이 빈번했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안전환경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예산을 확보, 지난 7월 말 유입수문 설치를 완료했다. 새 수문은 강우 시 배수펌프장 가동 전까지 우수·하수 유입을 막을 뿐 아니라 평상시 악취 차단과 설치류 유입 방지 기능도 겸한다.

강성안 하수과장은 “주민들이 유수지 내 체육시설을 보다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배수펌프장 운영을 통해 시민 안전과 쾌적한 생활환경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