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선수들이 25일 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 선수들이 25일 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 선수들이 25일 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를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 선수들이 25일 프로배구 컵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세트를 따낸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현대건설이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에서 2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현대건설은 25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풀세트 접전 끝에 3-2(22-25 25-20 25-19 21-25 15-11)로 제압했다. 대회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을 3-1로 꺾은 현대건설은 23일 GS칼텍스에 1-3으로 졌지만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2승째를 수확했다.

현대건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콤비 서지혜(23점)와 이예림(22점)이 45점을 합작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미들블로커(센터) 나현수가 4개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동료들을 든든히 지켰다. 이예림은 지난 시즌까지 현대건설에서 뛰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페퍼저축은행으로 향한 고예림의 보상 선수로 데려온 공격 카드다.

1세트는 페퍼저축은행이 주도했다. 11-7 리드 상황에서 고예림이 서브 득점으로 흐름을 잡았다. 이후 재정비에 나선 현대건설은 20점에 선착했으나 페퍼저축은행의 집중력이 좀 더 강했다. 23-22에서 침착한 연속 공격으로 세트를 챙겼다.

2세트는 더욱 치열해졌다. 팽팽한 랠리가 계속됐다. 그러나 김희진이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로 포지션을 옮긴 현대건설이 10-8을 기점으로 흐름을 탔다. 김다인이 고예림의 오픈을 가로막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이예림은 24-20에서 시간차 공격으로 세트 동률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3세트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예림이 결정적 서브 포인트로 힘을 보태면서 13-8로 치고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4세트는 달랐다. 현대건설이 근소한 리드를 잡는 듯 했으나 19-18로 뒤집은 페퍼저축은행이 박은서, 고예림의 연속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갔다.

그러나 현대건설이 다시 반격했다. 5-5에서 김희진의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한 뒤 적절한 비디오판독으로 점수를 벌렸다. 직후엔 이예림이 블로킹을 잡아 승리를 확신했다. 나현수가 14-11에서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