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안우진(가운데)은 올해 8월 팀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내년 4~5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23시즌 이후 1군에 나서지 못했으나 그는 여전히 팀 마운드의 키워드다. 고척|뉴시스

키움 안우진(가운데)은 올해 8월 팀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내년 4~5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23시즌 이후 1군에 나서지 못했으나 그는 여전히 팀 마운드의 키워드다. 고척|뉴시스


2026시즌에도 키움 히어로즈의 키워드는 ‘안우진(26)’이다.

설종진 키움 감독(52)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다가올 2026시즌 구상을 밝혔다.

키움은 마운드 안정화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올 시즌을 외국인 투수 1명(케니 로젠버그)으로 시작하며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키움은 올 시즌 초반 외국인 1선발과 2선발 베테랑 하영민 외에는 계산이 서는 투수가 없었다. 
키움 안우진(오른쪽 첫 번째)은 올해 8월 팀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내년 4~5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23시즌 이후 1군에 나서지 못했으나 그는 여전히 팀 마운드의 키워드다. 고척|뉴시스

키움 안우진(오른쪽 첫 번째)은 올해 8월 팀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내년 4~5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23시즌 이후 1군에 나서지 못했으나 그는 여전히 팀 마운드의 키워드다. 고척|뉴시스

설상가상 외국인 타자였던 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가 부진한 타격감을 이어가며 팀을 걷잡을 수 없이 추락했다. 필승조는 승리 경험을 쌓지 못하며 성장이 더뎠다. 성적과 육성 그 어느 부분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한 해였다.

설 감독은 “올해 투수 파트가 많이 무너졌다”며 마운드 불안을 해결할 뜻을 밝혔다.

키움의 기본 구상은 외국인 투수 2명이다. 그들은 후반기 라울 알칸타라, C.C 메르세데스를 활용하며 안정적인 선발진을 운영했다. 

선발진이 강해지는 만큼 계산이 서는 야구를 하며 승률을 높였다. 키움은 8월부터 이달 29일까지 후반기 치른 42경기서 19승23패로 승률 7위를 기록했다. 카디네스가 이달 1일 부상으로 시즌아웃돼 빠진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키움 안우진(왼쪽)은 올해 8월 팀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내년 4~5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23시즌 이후 1군에 나서지 못했으나 그는 여전히 팀 마운드의 키워드다. 고척|뉴시스

키움 안우진(왼쪽)은 올해 8월 팀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내년 4~5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23시즌 이후 1군에 나서지 못했으나 그는 여전히 팀 마운드의 키워드다. 고척|뉴시스

여기에 힘을 보태야 할 선수가 있다. 바로 에이스 안우진이다. 그는 2023시즌 종료 이후 오른쪽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재건술(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동시에 병역 문제를 해결하고자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안우진은 이달 17일 소집 해제됐지만, 올해 8월 팀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수술해 2025시즌 내 복귀가 무산됐다. 내년 4~5월 중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키움 안우진(오른쪽 두 번째)은 올해 8월 팀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내년 4~5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23시즌 이후 1군에 나서지 못했으나 그는 여전히 팀 마운드의 키워드다. 고척|뉴시스

키움 안우진(오른쪽 두 번째)은 올해 8월 팀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내년 4~5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23시즌 이후 1군에 나서지 못했으나 그는 여전히 팀 마운드의 키워드다. 고척|뉴시스

키움과 설 감독은 돌아올 안우진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그는 2022시즌 30경기(196이닝)서 15승8패, 평균자책점(ERA) 2.11, 224탈삼진을 기록하며 리그 다승 공동 2위와 최다 이닝, ERA, 탈삼진 1위에 오를 만큼 강렬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설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안우진이 복귀할 때까지 버텨주면 (팀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며 “안우진은 전반기 막바지에 돌아올 계획이다. 그때까지 승률 4할 5푼~5할을 유지한다면, 4강에 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키움은 2026시즌 안우진 외에도 2021시즌부터 필승조로 활약했던 김재웅이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 이후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이 선발과 불펜진의 중심축을 맡는다면, 팀은 더욱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가능하다. 
키움 안우진은 올해 8월 팀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내년 4~5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23시즌 이후 1군에 나서지 못했으나 그는 여전히 팀 마운드의 키워드다. 고척|뉴시스

키움 안우진은 올해 8월 팀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내년 4~5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2023시즌 이후 1군에 나서지 못했으나 그는 여전히 팀 마운드의 키워드다. 고척|뉴시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