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왼쪽)과 NC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WC 1차전을 펼친다. 준PO가 열릴 인천으로 향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삼성(왼쪽)과 NC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WC 1차전을 펼친다. 준PO가 열릴 인천으로 향할 주인공은 누가 될까.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가 인천행 티켓을 두고 혈투를 예고했다.

삼성과 NC는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와일드카드(WC)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무리한 삼성은 최소 무승부만 기록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 vs SSG 랜더스)에 진출한다. 반면 NC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WC 1~2차전 모두 잡아야 준PO행을 확정한다.

박진만 삼성 감독(49)은 “마지막까지 대결 상대가 정해지지 않아 준비할 시간이 하루밖에 없었다. 다행히 NC에 대한 분석은 모두 끝났다”고 WC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이호준 NC 감독(49)은 “순위를 확정하지 못하며 치열한 분위기로 왔다. WC가 정규시즌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양 팀 감독은 타자 친화적인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타선의 힘을 기대하고 있다. 

박 감독은 타순의 키로 2~5번타자 김성윤, 구자욱, 르윈 디아즈, 김영웅의 좌타라인을 선택했다. NC 선발투수가 왼손투수 구창모인 만큼 좌타자들이 공격의 활로를 뚫어주며 흐름을 이어주길 원했다.

반면 이 감독은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한 명을 뽑았다. 후반기 공격지표가 눈에 띄게 살아난 데이비슨이 타선의 중심축으로 제 몫을 해주길 원했다. 특히 이날 경기가 펼쳐질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장타가 많이 나오는 구장 중 하나다. 데이비슨의 펀치력을 기대해볼 만하다.

삼성은 어떻게든 WC를 끝내려고 하고, NC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2차전으로 끌고 가려 한다. 

WC 2차전 선발등판이 유력했던 삼성 원태인과 NC 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은 모두 1차전 출전명단에 들어가 구원등판을 준비한다. 양 팀은 에이스까지 총동원해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내려 한다.

한편 WC 1차전 경기는 당초 오후 2시에서 지연개시 될 예정이다. 오전부터 대구 지역에 쏟아진 많은 비로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기는 등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어렵다.

●삼성 vs NC 선발 라인업

삼성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지찬(중견수)-이성규(좌익수)-류지혁(2루수),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NC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이우성(우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 선발투수 구창모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