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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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이 75세의 나이에도 또 한 번 전설을 썼다.

6일 방송된 KBS2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가 전국 시청률 15.7%(닐슨코리아 2부 기준)를 기록하며 추석 연휴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다. 28년 만의 KBS 단독 무대이자 180분 생라이브로 꾸며진 이번 공연은 전 세대가 함께한 떼창의 현장이 됐다.

조용필은 ‘미지의 세계’를 시작으로 ‘못찾겠다 꾀꼬리’, ‘허공’, ‘그 겨울의 찻집’,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모나리자’ 등 히트곡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관객들은 세대와 성별을 넘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함께 부르며 뜨거운 떼창의 장관을 연출했다.

그는 “뜨겁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 노래하다 죽는 게 제 꿈이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공연을 위해 마련된 초대형 LED, 오케스트라 사운드, 응원봉 연출 등 KBS의 세밀한 연출도 몰입감을 더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조용필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추석 최고의 선물이었다”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공연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멘터리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 - 그 날의 기록’은 8일 오후 8시 방송되며, 미공개곡 ‘친구여’를 추가한 특별판은 같은 날 9시에 공개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