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우빈. 스포츠동아DB

배우 김우빈. 스포츠동아DB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당시의 고통을 털어놨다.

12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배우 김우빈이 출연해 데뷔부터 투병기, 그리고 회복 후의 삶에 대해 솔직히 전했다.

김우빈은 “그때 하기로 했던 작품이 있었다. 최동훈 감독님의 영화 ‘도청’이었다. ‘잘해봅시다’ 하고 나서 한 달 뒤 제가 아픈 걸 알게 됐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그는 “통증은 사실 기억이 안 난다. 레벨이 너무 높아서”라며 “그럼 그건 없는 거 아닌가. 좋은 것만 남았다”고 담담히 말했다. 이어 “그 시절이 하늘이 내게 준 큰 선물 같았다. 쉬는 동안 너무 많은 걸 느꼈다. 나를 사랑하는 법, 남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정재형은 “그 시간의 의미가 분명 있었던 것 같다”며 위로를 건넸고 김우빈은 “맞다. 좋은 것만 남았다. 그 쉬던 시간들이 다 선물이었다”고 미소 지었다.

김우빈은 2017년 비인두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다. 2019년 완치 후 ‘우리들의 블루스’로 복귀했으며,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지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